류근혁 1총괄조정관, 중대본 회의…‘핼러윈’ 대비한 외국인 방역강화 방안도 논의

류근혁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
류근혁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말 전체인구 대비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류근혁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류근혁 조정관은 “최근 일주일간 일 평균 확진자 수는 1408명으로 지난 한 주와 비교해 290명이 감소했다.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내려놓을 수는 없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방역상황이 조금 더 안정적으로 관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22일) 0시 기준으로접종 완료율은 전체 인구 대비 68.2%"라며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초가 되면 전체인구 대비 7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류 조정관은 예방접종 효과를 강조하면서 “8월 15일부터 10월 9일까지 8주간 18세 이상 성인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접종 완료자는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환자 발생과 사망이 세배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접종 완료자는 위중증 환자의 13.4%, 사망자의 18.5%임에 반해, 미접종자는 각각 65.7%, 65.6%에 달했다. 접종대상이나 아직 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예방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류 조정관은 "우리 사회가 일상회복으로 한 걸음씩 계속 전진하기 위해서는, 우리 의료체계가 위중증 환자 치료를 비롯해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방역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돼야 한다"며 "정부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논의를 최선을 다해 지원해, 11월이면 우리 사회가 서서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류근혁 조정관은 다가오는 ‘핼러윈 데이(10월 31일)’가 있는 다음 주말의 방역대응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류 조정관은 “우리가 염원하고 있는 단계적 일상회복이라는 목표를 눈앞에 두고, 방역수칙에 어긋나는축제나 사적 모임이 장애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확진자가 의료역량을 초과할 정도로 증가하게 되면,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하게다시 방역 조치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럽에서도 일상회복 과정에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일부 국가들은 재봉쇄를 하거나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근혁 조정관은 “이에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핼러윈 기간 외국인 방역 관리 강화방안을 논의하겠다”며 “지자체와 관계부처는 핼러윈 데이 기간에 축제나 모임이이루어질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방역수칙이 잘 준수될 수 있도록 현장점검과 관리를 철저히 해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백신 접종률이 낮고 확진자 발생률이 높은 외국인들의 모임이 감염 확산의 도화선이 되지 않도록 안내와 점검을 철저히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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