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상담 전담인력 확보 및 콜센터·챗봇 운영 계획…의료기기통합정보시스템은 API 등 준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식약처가 의료기기 표준코드 등록과 공급내역 보고, 의료기기통합정보시스템 운영에 대해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에서의 질의에 원활한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응답하는 동시에 예산 확보 필요성을 피력한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의 의료기기 관련 서면질의(소관 의료기기관리과)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이종성 의원은 “의료기기 표준코드 등록 및 공급내역 보고가 차질없이 준비되어야 한다”며 “표준코드 등록 및 공급내역 보고 제도 시행에 따른 민원 응답률이 점차 감소하고 있어, 향후 1·2등급 의료기기 공급내역 보고까지 시행될 때 원활한 상담지원이 가능한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의료기기 공급내역보고 제도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통구조 투명성 및 위해제품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제도로, 위험도가 높은 4등급 의료기기부터 반영해 3등급(2021년 7월), 2등급(2022년 7월), 1등급(2023년 7월)까지 단계적으로 시행될 계획이다.

이종성 의원이 확인한 표준코드 등록 및 공급내역 보고 제도 시행에 따른 민원 응답률은 2019년 65%에서 2020년 54%까지 떨어진 상황.

이에 대해 식약처는 “업계 맞춤형 상담·지원 전담인력 확보, 전문 콜센터(전문업체 위탁) 운영 등으로 업계 애로사항을 해소하겠다”라며, “단순 민원질의에 대해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챗봇(ChatBot) 기능을 의료기기통합정보시스템에 구축하겠다”고 답변했다.

챗봇(ChatBot)은 민원인이 질문을 하면 과거 이력(DB)에서 유사한 질문의 답변을 찾아 바로 보여주는 형식이다.

다만 식약처는 “이를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며 제도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회 지원을 시사했다.

이종성 의원은 ‘의료기기통합정보시스템’의 안정적인 정착·운영을 위한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물었다.

식약처는 “1·2등급 의료기기 업체의 영세성을 고려해 표준코드 등록 및 공급내역 보고 등을 위한 웹 API(Web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방식 프로그램 공급과 기술지원 등 업체 지원을 위해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PI는 웹을 통해 시스템 간 직접 자료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엑셀 방식 보다 처리 속도는 빠르나 업체 시스템 개선에 별도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예산확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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