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이상반응 질의답변…권역별 이상대응 국공립병원 지정 제안은 접근성 우려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정부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이상반응 불안에 대해 안내를 강화하고, 이상반응별 진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6일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의 백신 이상반응 질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강기윤 의원은 “주변에서 이상반응 불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예방접종 미접종자 55만명이 백신을 맞지 않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문제가 된다고 걱정하기 때문이다. 사망이나 부작용 등 이상반응이 생길 때에 정부가 완전히 책임진다는 믿음을 줘야 위드코로나로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신접종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접종률은 계속 올려야하는데, 돌파감염이 20% 나오고 있다는 말이 있는 만큼 부스터샷으로 예비해야하는 상황에서 환자(이상반응) 대책이 없는데 누가 맞겠는가. 심각하다”며 “자랑만 할게 아니라 얼마나 주기적으로 맞아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정부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국공립병원을 지정해 이상반응을 접수하고 확인해준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대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정은경 청장은 “국민 우려에 대해 잘 알고있다. 의료계와 함께 이상반응에 대한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며 “코로나 백신은 신규백신이므로 이상반응 판단은 전세계에서서 새롭게 접종중 이상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이상반응을 검토해 보상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국민에게 이상반응 정보를 소상히 알기 쉽게 알리도록 개선하겠다”라고 답변했다.
국공립병원 지정에 대해서는 “시도별로 신경과, 감염학회, 백신전공자, 법률전문가 등 신속대응팀을 만들어 진행중인데, 진료나 병원별로 (이상반응대응을) 지정하면 뇌출혈, 심근경색 등 반응에 대한 접근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하며 “진료는 가까운 기관에서 받되, 상담이나 검사는 전문학회와 연동해 이를 진료받도록 이상반응별 진료체계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도 “백신이상반응에 대해서는 여야가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효율적으로 안내하고, 사망할 때의 인과관계 등 어려운 문제에 대해 시시비비를 따지는 것이라 받아들이지 말고 정부까지 함께 해답을 찾아야하는 문제이므로 국감기간 중 함께 고민하고 찾아보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