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2021년도 한국연구재단 기본 연구사업에 의정부성모병원 순환기내과의 김찬준 교수(사진)가 선정돼 활발히 연구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 목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질환인 급성 심근경색의 예후 개선을 중점으로 하는 내용으로, 현재 급성 심근경색의 초기 단계에서 폐쇄 혈관의 재관류를 위한 치료는 많은 발전을 이뤘으나 재관류 치료 이후, 심장 자체의 기능 저하로 인하여 중장기적으로 심장성 사망을 겪는 환자의 사례가 많아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라고 의정부성모병원은 밝혔다.

지난 수십 년간의 성공적인 재관류화 기술의 발전으로 심근경색의 급성기 사망률을 낮추는 데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재관류화 이후에도 14~36%의 환자는 심부전의 양상을 보이며 매우 높은 확률로 사망의 위험에 노출된다.

이러한 심부전의 양상은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인한 염증과 과도한 좌심실 재형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과도한 좌심실 재형성을 억제하여 심부전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 치료법은 심장이식이 유일하며, 기증자의 부족으로 그나마도 난관에 처한 가운데, 그 외의 방법은 없다시피 한 것이 현실이다.

김찬준 교수는 대안으로써 세포 기반 심장치료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람 제대혈 유래 골수성 억제세포 (Cord blood derived Myeloid Suppressor cells, CBMS)를 이용한 치료 방법 연구를 이끌 예정이며, 이는 최근 학계에서 과도한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방법의 하나로 새로 주목받고 있는 방법이다.

이번 연구는 앞으로 진행에 따라 급성 심근경색의 새로운 면역치료제를 제시할 것은 물론이고, 면역억제 세포의 대량 생산방법 고안으로 세포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까지 기대된다.

더불어 면역억제 치료제로써 죽상동맥경화, 뇌경색과 같은 심뇌혈관계 질환부터 감염성 질환에까지 적용해 볼 잠재력이 큰 연구로 기대되고 있다.

해당 연구는 2024년 2월 29일까지 진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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