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O 플랫폼 ‘S-Cellerate' 공개…세포주 개발부터 품목허가신청까지 '원스톱 서비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건설 중인 제4공장 조감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건설 중인 제4공장 조감도.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단순한 의약품 생산공장을 넘어서 원스톱 의약품 위탁개발 서비스를 탑재,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열린 세계 유망 바이오산업 컨퍼런스인 ‘바이오 프로세스 인터내셔널 (BioProcessInternational, BPI)’에서 의약품 위탁개발(CDO) 플랫폼 ‘S-Cellerate(에스-셀러레이트)’를 공개했다.

'에스-셀러레이트'는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서비스를 표준화해 더욱 신속하게 지원하는 기반 기술 플랫폼으로 2가지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S-Cellerate to IND 플랫폼 서비스로, 초기 세포주 개발부터 생산공정·분석법 개발, 비임상 및 임상 물질 생산, 임상시험계획신청(IND)을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다른 하나는 S-Cellerate to BLA 플랫폼 서비스로, 후기개발단계(late-stage)에서 공정특성확인(PC) 및 공정성능 적격성평가(PPQ)를 거쳐 상업용 판매를 위한 품목허가신청(BLA)에 이르는 플랫폼 서비스이다.

'에스-셀러레이트'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단순한 CMO(계약 위탁생산) 기업이 아닌,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의미가 부여될 수 있다.

삼성 측은 후보 물질 발굴부터 임상시료 생산, 상업 목적 대량 생산까지 한 곳에서 가능한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의약품 개발·생산 위탁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의약품 위탁개발 서비스(CDO)에 진출, 3년 만에 81건(2021년 2분기 기준)을 계약 수주했다.

또한 지난해 8월 세포 증식력과 생존력을 대폭 향상한 자체 세포주 ‘S-CHOice (에스초이스)’를 론칭한 이래 이를 채택한 프로젝트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CDO R&D 센터를 개소, 보다 긴밀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주 경쟁력을 높였다.

이러한 준비를 마친 삼성 측은 '에스-셀러레이트'로 위탁개발 서비스의 전 영역에 걸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축적된 노하우와 전문성, 혁신 기술을 집대성해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각 개발 단계별로 최적화·표준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시험계획 신청(IND)까지 빠르면 9개월이면 가능하다.

또한 공정 특성확인(Process Characterization)부터 공정 밸리데이션(Validation) 등의 최종 판매 승인 (BLA) 신청까지 시장 진입을 앞둔 의약품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풍부한 경험과 데이터, 전문성을 바탕으로 구축한 위탁개발 서비스를 통해 고객사가 바이오의약품 개발 소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R&D에 투입되는 총소요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변화하는 시장에 발맞추어 최고의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 획기적인 바이오 신약이 더욱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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