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화상 2.5배 · 관통상 2.2배…명절 당일 평일보다 1.8배까지 방문 증가
복지부, 경증질환 병·의원 및 보건소 이용 권장…“응급실 106분 대기, 응급관리료 2~6만원 추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추석 연휴 동안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하는 환자가 10만건이며, 추석당일, 다음날은 환자가 더욱 늘어나 건강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0년 추석 연휴(9월 30일 ~ 10월 4일) 동안 응급의료센터의 환자 내원은 약 9만 8000건으로 하루 평균 약 2만건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2019년보다 환자 내원이 줄었지만 여전히 10만건 가량의 내원이 있기 때문에 적지 않은 밀집이 있는 수준이다.

명절 당일과 다음날 응급의료센터이용이 각각 2만100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평상시와 비교하면 평일의 1.8배(1만2000건), 주말(1만15000건)의 1.3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명절 전날 1만9000건)

시간대별로는 추석 다음날 오전에 가장 많은 환자가 내원했으며, 추석 당일에는 하루 종일 이용 환자가 많은 편이다.

질환별 응급의료센터 환자 내원 경향을 보면, 두드러기, 염좌, 얕은 손상, 장염, 복통, 열, 감기 등 순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얕은 손상(3632건)을 제외하고 발생건수가 가장 많은 질환은 염좌(1394건)이었으며, 장염(1285건), 복통(1150건) 등이 각각 1000건을 넘었다.

추석 전후 3일 동안, 연평균 발생과 비교하면 두드러기 2.6배, 염좌 2.1배, 얕은 손상 1.8배, 장염 1.5배, 복통 1.5배가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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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인한 응급의료센터 환자 내원은 연평균 발생과 비교해 추석 연휴에 화상 2.5배, 관통상 2.2배, 교통사고 1.5배까지 증가했다.

발생건수를 중심으로 보면 미끄러짐(1177건)이 가장 많았으며, 둔상(1071건), 관통상(1217건)도 각각 1000건을 넘었다.

복지부는 추석 연휴간 의료 이용시 권장 사항으로 “경증 질환으로 응급실 이용시 진료비 증가와 대기 지연이 발생하므로 문을 연 병‧의원이나 보건소 등을 확인해 이용해야 한다”라며 “지난해 추석 전후 휴일에 감기 환자의 경우 응급실에 평균 106분 가량 체류했으며, 진료비에 응급의료관리료 약 2∼6만원이 추가됐다”라며 경증 질환의 일반 병의원 및 보건소 이용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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