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한국관 운영 주목, 디지털 의료 솔루션 및 헬스케어 앱 등 첨단 기술 등장 예고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지만, 경기 부양을 위한 각종 노력들과 의료 분야의 성장으로 장기적으로 의료 산업의 미래를 밝게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 의료 시장은 매우 빠르고 다이나믹하게 변하고 있다. 팬더믹 시대 속 불확실한 미래에 유동적으로 대처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세계 의료 시장의 모든 정보와 트렌드가 모이는 플랫폼을 잘 이용해야 한다.

대표 주자로 주목받는 자타공인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 2021(MEDICA)이 오는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다. 많은 유수 전시회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메디카 2021은 이미 68개국서 2500여개 기업이 출품 신청을 해 의료 산업의 호황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메디카는 5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의료기기 전시회로 올해도 온라인 전시회를 적재적소에서 활용하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혁신 제품을 광범위한 대중들에게 소개하며 시장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정보를 교환하고, 새로운 프로젝트와 파트너쉽을 구축하기 위한 최적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럽의 ‘위드 코로나’ 정책과 독일 국민의 높은 백신 접종률에 힘입어 현지 많은 바이어가 오프라인 전시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 의료 SW 솔루션 업체 CompuGroup Medical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미하엘 프란츠는 "오프라인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동시에 포럼 등 대규모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메디카의 하이브리드 컨셉은 고객과 직접적인 소통을 중요시하는 우리의 기대치를 만족시킨다"며 “실제 사용 사례를 바탕으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흐름에 국내 기업들도 동참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메디카 2021에서는 개최 이래로 최다 한국 공동관이 구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한국보건산업진흥원·대구테크노파크·강원테크노파크·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총 5곳에서 한국관을 운영하며, 개별로 참가하는 국내 기업도 120여개에 달한다.

팬더믹 속 의료시스템 취약점 개선 기회의 장 마련

지난 2019년 전시장 전경
지난 2019년 뒤셀도르프 메디카 전시장 전경

한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의료 시스템의 취약점이 드러나게 됐다. 이에 다양한 의료 제품 및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디지털 의료 솔루션 및 원격 의료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팬데믹 이후 모든 산업에서 디지털화가 가속되면서 의료 산업에서도 IT 기술이 접목된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주목도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메디카에서는 △헬스케어 앱 △웨어러블 기기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기업만 출품할 수 있는 스타트업존이 구성되며, 메디카 커넥티드 헬스케어 포럼과 IVAM(국제 마이크로 공학 비즈니스 네트워크)에서 주최하는 컴파메드(COMPAMED) 하이테크 포럼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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