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영수증기반 별점리뷰에 피해 사례 속출..의협, 네이버와 간담회 개최
네이버, "별점으로 평가하는 체계는 폐지될 예정..내년 초 별점 제거"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네이버측으로부터 의료기관을 영수증 기반 별점으로 평가하는 현행 체계를 폐지할 것이라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최근 네이버를 비롯한 여러 포털사이트에서, 주관적인 의료기관 평가를 리뷰로 올리거나, 별점평점을 주는 등의 주관적인 포털리뷰가 성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포털사이트 평가는 의료인들에게 객관적 기준없이,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로 심지어 의료기관을 감정적으로 폄훼하고, 모독하는 일이 서슴없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대한개원의협의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원의 10명 중 6명이 포털사이트 의료기관 리뷰로 피해를 입었다.

피해 사례가 속출하자, 의협은 여러 부정적인 방법으로 악용되고 있는 영수증리뷰(별점) 제도 ‘폐지’ 또는 ‘조속한 대책 마련’을 지난 8월 9일 네이버에 요청한 바 있다.

그에 대한 후속조치로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9월 2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네이버 측과 함께 '네이버 영수증리뷰 등 광고 정책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의협은 이 제도와 관련한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네이버 영수증리뷰 제도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네이버 측에 전했다.

의협은 간담회에서 "소비자 일방의 의견을 게시·공유하여 의료의 질을 평가하도록 하는 영수증 리뷰 제도를 의료분야에 적용하는 것은 의료라는 분야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매우 부적절하다"고 강조하며. 영수증 리뷰 제도의 폐지(또는 의료기관 제외)를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네이버 측에서는 앞으로, 별점으로 평가하는 체계는 폐지될 예정이며(모든 업종 공통 / 10월중 별점평가 중지 / 내년 1월 별점 제거), 별점 대신 키워드 리뷰로 전환될 예정임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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