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인하 등 적극 활용 대대적 판촉 채비

본격적인 성수기를 4개월여 앞두고 하이트와 OB가 대립하고 있는 맥주시장에 일찍부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주세인하로 활력을 얻은 양사는 특히 올해가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대대적인 판촉 채비에 들어갔다. 시장점유율 47%로 열세에 있는 OB맥주는 생산설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마케팅과 영업전략을 통합 관리하여 매출 증대와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는 목표아래 계열관계에 있는 카스맥주를 오는 3월 1일 통합키로 했다.

OB맥주는 특히 양사의 통합을 계기로 병맥주 신제품의 발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벨기에 인터브루사의 `스텔라 아르투아' `라페' `휘가든' 등 3종의 수입생맥주 판매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맥주시장 점유율 53%를 유지하고 있는 하이트맥주는 10여년간 생산해온 흑맥주 `스타우트'의 맛은 물론 로그와 상표색깔을 현대감각에 맞게 변경하고 30여억원의 판촉비를 편성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하이트맥주는 특히 경쟁업체인 OB맥주의 흑맥주와 생맥주가 500cc를 기준으로 2,650원에 출고되는데 반해 자사의 주력제품인 `스타우트'는 846원으로 40%가량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을 활용, 시장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한 현재 맥주시장 점유율이 18%에 불과한 흑맥주의 경우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보고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통해 매출액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윤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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