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상반기 VC 투자 동향 및 기술특례상향 동향’ 보고서 발표
올해 기특상장 기업 23개사 중 17개사 비바이오·의료 분야…앞으로 비중 늘어날 것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기술특례상장 시장에서 ‘바이오·의료 분야’가 다른 분야에 비해 많은 투자를 받고 더 많은 기업을 배출하고 있지만 최근들어 비‘바이오·의료 분야’ 기업의 증가세에 추월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업종별 벤처캐피탈 신규투자 현황
연도별, 업종별 벤처캐피탈 신규투자 현황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최근 2021년 상반기 벤처캐피털(VC) 투자 동향 및 기술특례상장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1년 상반기 VC 신규투자는 여러 업종 중 바이오/의료 업종이 ICT서비스를 4년 연속 앞서며 최대 투자를 유치했다.

2021년 상반기 바이오/의료 업종 투자는 8066억 원으로 2018년 이후 최대 투자 업종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2020년 총 투자 금액이 1조 1970억 원인 것과 대비해 하반기 투자 금액까지 합산하면 올해 투자 규모는 역대 최대 금액에 도달할 전망이다.

2021년 상반기 업종별 VC 신규투자 비중은 바이오/의료 26.2%, ICT 서비스 25.9%, 유통/서비스 21.1%, 전기/기계/장비 7.4%, 영상/공연/음반 5.3%, ICT제조 4.9% 순으로 집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상장특례제도를 활용해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기술성장기업은 25개사로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 기술특례상장 25건 중 15건이 바이오/의료 관련 업체로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진입하는 바이오/의료 관련 업체 비중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기술특례상장 현황
연도별 기술특례상장 현황
*바이오/의료 업종 구분은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수행
출처:한국거래소, 코스닥 기술성장기업부 2021년 7월 30일 기준

기술특례 상장제도는 2005년에 도입돼 도입 초기에는 저조한 실적을 보이다가 2016년 제도가 보완되면서 활성화되기 시작했으며 2015년 이후 기술평가제도 개선 및 대상 업종 확대 등 규제 개선으로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통해 상장하는 기업 수가 크게 증가했다.

올해는 7월 기준으로 23개사가 상장돼 신규 투자 규모와 함께 2021년 말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바이오/의료 관련 업체는 2005년 기술특례 상장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근까지 67% 수준으로 높은 비율로 기술특례 상장시장을 차지했으나 최근 비바이오/의료 업체에 대한 기술특례상장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올해 기술특례 상장된 23개사 중 바이오/의료 업체가 6개, 비바이오/의료 업체가 17개로 대부분을 차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거래소 코스닥 기술성장사업부 자료에 따르면 7월 30일 기준 바이오/의료 분야 기술특례 상장 기업은 올해 상장된 큐라클, 진시스템, 라이프시맨틱스, 바이오다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뷰노 등 총 88개사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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