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보건복지부 지정 인증의료기관인 수원 윌스기념병원(병원장 박춘근)이 경기남부 최초로 FDA(미국식품의약국)에서 승인 받은 마코 스마트로보틱스를 도입, 9월 1일부터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수술을 시작했다.

윌스기념병원은 전반적인 수술 결과를 개선하고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자 인공관절로봇 장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마코 스마트로보틱스'는 무릎 전치환술 및 부분치환술, 고관절 전치환술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인공관절 수술 로봇으로 미국·영국·독일·호주 등 전세계 29개국에서 사용하고 있다. 또한 50만 건 이상의 임상사례를 보유하는 등 효과와 안정성을 입증 받았다.

스마트로봇 인공관절수술은 수술 전 3D CT촬영으로 환자상태를 분석해 수술 계획을 수립한 후 로봇을 이용해 환자에게 최적화된 뼈 절삭 범위, 인공관절의 크기, 삽입 위치 등을 정확하게 예측하게 되며, 수술 의사는 수술과정에서 환자 관절상태의 미세한 차이를 즉시 반영해 환자에게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이 가능케 하는 장점이 있다.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양성철 원장(사진)은 “로봇을 이용해 수술 전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을 통해 더욱더 정교하고 섬세하게 수술준비를 하고 있다”며 “로봇이 수술하는 것이 아니라 숙련된 의료진의 집도 하에 로봇과 실시간 정보교환을 통해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정확성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춘근 병원장은 “인공관절수술은 관절염 환자들이 최후의 보루로 여기는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해 선택하는 수술”이라며 “절개나 조직 손상 범위를 최소화 할 수 있어 일상복귀가 빠른 만큼, 고령 환자의 체력적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환자는 물론 가족들도 만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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