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스·LG전자·링크옵틱스, 피부 리프팅과 탈모 등 편리한 치료 및 R&D 가속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여름휴가 패턴도 달라지고 있다. 의료적 또는 홈 뷰티기기 등의 도움을 받으면서 집과 근교에서 휴가를 보내는 뷰티케이션(Beauty + Vacation 합성어)이 새로운 휴가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이는 비교적 여유 있는 휴가 기간을 활용해 집이나 가까운 클리닉에서 빠르고 편리한 치료 및 자기만족 실현과 개인의 고민을 해소하는 현대인들이 늘어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고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피부와 헤어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흐름에 발맞춰 의료기기 업계도 성과를 내는 동시에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먼저 국내 리프팅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클래시스는 20212분기 매출액은 295억 원으로 전기 대비 38%, 전년 동기 대비 102% 성장했다. 매출 증가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은 161억 원을 달성하며, 전기 대비 48%,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이로써 분기 사상 최고 매출액 및 분기 사상 최고 영업이익을 모두 돌파했으며, 대표 제품인 슈링크(해외명 Ultraformer III)의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는 8000대를 넘어섰다.

해외사업부의 공로가 컸고 미용 의료기기 업종의 성수기 혜택을 보았다는 평가다. 국내 매출도 4사분기 만에 회복세로 돌아섰다. 아이슈링크, 브이슈링크, 에스슈링크 등 슈링크에 대한 꾸준한 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울핏(Ulfit), 사이저(Scizer) 등 하이푸(HIFU)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슈링크 유니버스 업그레이드와 내년 이후 볼뉴머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시장 침투력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 제품 개발 및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어 글로벌 브랜드 확장 전략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말 출시한 LG 프라엘은 안드로겐성(남성호르몬(androgen)과 유전(genetic)의 합성어) 탈모 치료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의료기기다. LG전자는 안드로겐성 탈모 치료에 효과가 있는 저출력레이저치료(LLLT: Low Level Laser Therapy) 치료기술을 기기에 적용했다.

해당 기기는 146개의 레이저와 104개의 발광다이오드(LED)를 포함해 총 250개 광원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모낭세포 대사를 활성화해 모발 성장의 촉진을 돕는 역할을 한다.

성인 남녀 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결과에서 이러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데, 27분 모드로 주 3회씩 총 16주간 사용한 참가자들의 모발은 대조군 대비 두피 1제곱센티미터() 당 모발 밀도가 21.64% 증가했으며, 모발 굵기도 19.46% 굵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저출력 레이저 기기는 모발이식 수술 전후로 사용해주면 생착률(이식된 모발이 살아남아 자라는 수치)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한편 광의료분야의 선두주자인 링크옵틱스는 여성의 질 건강을 위한 '루미니엘 Y존케어'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여성들의 질건조증으로 인한 질염 및 가려움증을 예방하고 냄새를 없애주는 기능이 있다. 국제공인시험기관 한국광기술원의 공인시험을 통해 최대 78%의 불쾌한 냄새를 억제하고 손쉽게 착용이 가능한 무선 유연구조의 새 아이디어 제품이다. FDA. CE. CB 인증도 획득했다.

임상을 통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광융합 의료기기 제품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K-뷰티와 광융합 제품의 강점을 국내외에 알리는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이를 바라보며 업계 관계자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면서 뷰티케이션이 가속화 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운동기기뿐 아니라 셀프 마사지기, 네일케어 두피관리 등 홈 뷰티 의료기기 수요는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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