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1819억 977만달러 수출-미국도 8억 8842만달러 수출
바이오의약품 수출 호조 힘입어 전년대비 62.5% 성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작년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 1위 국가는 독일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수출 호조로 무려 19억원달러치를 수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 1위 국가는 19억 977만달러치를 수출한 독일로 나타났다.

◆국가별 의약품 수출현황 <단위 : 천달러, %>

이같은 수치는 2019년 5억 7128만달러보다 무려 234% 성장한 수치로 특히 완제의약품이 18억달러치가 수출돼 성장을 견인했다.

뒤이어 2위에는 미국으로 8억 8842만달러치를 수출했으며 3위에는 작년 1위에서 2단계 내려 앉은 일본으로 7억 6166만달러치를 수출했다.

4위에는 터키로 6억 537만달러치를 수출했으며 5위에는 중국으로 5억 6915만달러치가 수출됐다. 특히 중국은 전년대비 성장률이 8.9%로 10대 수출국가에서 가장 낮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5억달러치를 넘게 수출한 국가가 2018년에는 미국이 유일했지만 2019년에는 일본, 독일, 미국, 중국 등 4개 국가로 나타났고 2020년에는 터키까지 5개 국가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인도는 3억 1189만달러치를 수출해 전년대비 무려 281% 성장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벨기에도 3억 498만달러치를 수출해 197% 성장했다. 이같은 성장세로 인도, 벨기에는 수출국가 각각 6위와 7위에 랭크됐다.

이처럼 국내 의약품 수출이 매년 상승세를 띄고 있는 것은 바이오의약품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바이오의약품은 내수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2013년까지 원료의약품이 수출을 주도했지만 바이오의약품이 성장하면서 완제의약품이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실제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의약품이 유럽 등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경훈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세계 2위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고 글로벌 기업들과 백신·치료제 위탁생산 계약을 다수 체결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기회삼아 우리나라가 첨단 의약품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는 한편, 정부 지원과 민간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신약개발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정부 규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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