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849.7억원, 영업이익 199.7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 영업이익률 23.5% 달해
유럽, 북미, 아시아 등 전 대륙에서 고르게 매출 성장, 매출 중 수출 비중 88.9%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글로벌 치과용 진단장비 기업 바텍(대표이사 현정훈)이 사상 최고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바텍은 11일 잠정공시를 통해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0.7% 증가한 849.7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8.2% 늘어난 199.7억 원이다.

분기 최초로 매출 800억 원을 초과했다. 폭발적 매출증가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률도 23.5%로 달성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분기와 비교해도 당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0%, 54.6% 늘었다. 전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반기 역시 매출 1599.6억 원, 영업이익 33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기 영업이익이 이미 전년도 연간 영업이익(316억 원)을 넘어섰다.

2분기 실적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에 따른 치과 업황 회복 시점을 맞이해, ‘바텍’ 브랜드에 대한 고객 신뢰가 의료기기 선택으로 이어진데 기인했다. 서비스 중단, 지점 철수 없이 지속적인 고객 지원을 펼친 결과, 품질은 물론 서비스에서도 우위를 인정받으며 전세계 치과의 주문이 이어졌다.

당 분기 수출액은 755.3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 중 88.9%에 달한다. 2분기 중 북미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 유럽 (156%) 및 아시아 (38.1%) 등 전 대륙에 걸쳐 매출이 증가했다.

프리미엄 제품 선호가 높은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매출이 급증하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이에 더해 러시아(129.9%), 인도(149.8%) 등 신흥국에서도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동 기간 2D 파노라마, 3D CT와 같은 영상장비의 매출이 두 자리 수 증가한데 이어, 개발도상국 등에서 인기 높은 구강센서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395.7% 늘었다. 탄소나노튜브(CNT)를 사용한 구강 엑스선 발생장비(IOX)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며 42.1% 매출이 증가하는 등 전 품목이 고르게 성장했다.

바텍은 하반기 국가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1위 점유 국가의 매출 비중 확대를 도모한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는 신경치료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CT ‘Green X 18’을 출시, 차별적 기능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중국에도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수요 증가에 대비해 현지 공장 증설을 준비중이다.

올해 이머징 시장 중심으로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소형 엑스레이 장비(IOX, 구강센서) 군에 대해서도 유통 보강, 보증기간 확대 등을 통해 각 시장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굳힐 계획이다. 한편으로 자회사 바텍엠시스와 협업해 치아 보철용 소재로 독자 개발한 지르코니아 수출 등 신사업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현정훈 대표는 “바텍은 전 대륙 100여개 국가의 고객을 보유하며, 치과용 영상장비 1위 브랜드로 자리잡은 것과 업황 회복기, 이러한 브랜드의 힘이 매출 결과로 이어졌다”며, “전 대륙에 걸쳐 탄탄하게 보유한 고객/유통망을 기반으로 1위 점유 국가의 시장 지배 강화, 신사업 추진 등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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