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중요성 강조…“화합·현안 해결 이뤄내 회원에게 신뢰주겠다”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최두주 전 대한약사회 정책기획실장이 소통을 통해 화합을 이뤄내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서울시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두주 전 대한약사회 정책기획실장은 10일 서울시약사회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제 37대 서울시약사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최 전 실장은 “코로나로 인한 고통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서울시민의 일상은 파괴됐고, 약국경영은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저는 오늘, 약사회가 처한 정체와 답보를 극복하고 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가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서울시약사회 회장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약사사회는 지금 급격한 변화의 기록에 서 있고, 머지않아 우리는 새로운 환경과 조건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많은 회원들이 약사의 영역을 넘보는 움직임에 공분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갑자기 찾아온 위기에 선배약사는 폐업을 선택하고, 줄어든 일자리와 엄청난 경쟁 속에 후배약사는 희망의 끈을 내려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전 실장은 약사사회에 직면한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국민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충실하고 지역주민의 건강을 챙겨왔지만 우리를 위협하는 다양한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비대면이라는 일시적 조치를 악용해 의약품의 전문영역을 넘보는 약 배달앱은 점차 그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가 규제챌린지라는 미명하에 추진하고 있는 원격조제와 약 배달정책은 경제 논리만으로, 국민건강권을 송두리째 무시하고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 근간을 훼손하는 정책”이라며 “한약사 일반의약품 판매금지나 동일성분조제 DUR통보, 처방전 리필제와 성분명 처방 도입 등도 여전히 우리의 과제로 남아 있다. 이제는 희망의 다리를 놓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 전 실장은 소통을 통해 신뢰를 줄 수 있는 서울시약사회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금의 위기를 방치해서는 안된다. 다가오는 약사사회 선거를 국면 전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정책에 대한 소통을 많이 해야 화합이 되고 현안이 해결되며 회원에게 신뢰받을 수 있다. 소통을 통해서 하나됨을 만들고 그것을 바탕으로 신뢰를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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