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접 효과평가 후 접종 여부 결정…'유럽도 요양병원 돌파감염 평균 49%'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요양병원 돌파감염 대응을 위해 예방접종 효과 평가를 진행, 추가접종 시행을 검토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브리핑을 통해 최근 발생한 요양병원 돌파감염 사례 및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방역당국은 백신 미접종자 및 1회 접종자에 대한 접종을 신속히 완료하고, 예방접종 효과 평가를 통해 추가접종 시행방안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평가는 대상 집단별 발병률, 접종 후 시기별 감염·중증·사망 예방효과, 접종 후 중화항제 지속기간 등이다.

더불어 출입자 관리 강화(업무상 출입자 최소화, 비접촉 면회), 방역수칙 준수(접종력과 상관 없이 마스크 착용 등) 점검 강화, ▲유증상자 즉시 검사, 입소자·종사자 선제검사 강화 등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최근 부산, 김해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률 80% 이상인 시설에서 2차 접종 완료 후 6주 이상 경과한 입소자 중심으로 돌파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방대본 측은 현재 고연령·기저질환자의 낮은 면역 형성, 델타변이의 전파력, 밀집, 밀폐환경에서의 장기간 노출, 의심증상자 검사 지연 등이 집단발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 중이다.

이와 관련, 외국에서도 요양병원 돌파감염 위험이 높게 보고되고 있다. 유럽질병통세센터가 지난달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델타변이가 유행한 요양시설 입소자에서의 돌파감염률은 평균 49%였다.

중대본 관계자는 “요양병원·시설 등의 돌파감염 예방·관리를 위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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