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송명현 가천대 약학과 6학년 학생(지도교수 심원식)이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Lithocholic Acid Activates Mas-Related G Protein-Coupled Receptors, Contributing to Itch in Mice’이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인 응용약물학회지에 게재 예정이며, 이미 지난 715일부터는 온라인상에 공개됐다.

논문은 가려움증이 일어나는 원인의 분자생물학적인 기전을 규명한 연구로, 특히 담즙에 의해 유발되는 가려움증의 기전에 초점을 맞추었다. 간의 기능이 떨어지면 담즙의 흐름에 문제가 생기는 담즙정체증을 앓을 수 있는데, 환자 중 일부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심한 가려움증으로 고통 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담즙산 성분 중 하나인 리토콜산이 가려움증 관련 수용체인 Mrgpra1Mrgprb2를 활성화 시켜 마우스에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기존에 치료 방법이 없었던 담즙정체성 가려움증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약을 개발하는데 이론적인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송명현 학생은 논문을 쓰면서 다양한 실험들을 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서 좋은 연구 성과를 낼 수 있었다연구 진행과정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신 심원식 교수님과 실험실 연구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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