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검출 가능…타액 이용한 쉽고 빠른 키트 유럽 중심 사용 활성화

ORF(오스트리아 공영방송) 제공
ORF(오스트리아 공영방송) 제공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피씨엘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검출이 가능한 타액 자가검사키트(PCL COVID19 Ag Gold)를 오스트리아 주정부에 공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피씨엘 관계자는 “오스트리아는 백신 접종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에 의한 돌파 감염이 많은데, 특히 15세 이하의 백신 접종이 불가능한 학생들이 감염에 취약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스트리아 주정부, 교육부는 15세 이하의 학생을 중심으로 피씨엘 타액 자가검사키트 사용량을 대폭 늘리면서 이에 따라 7월 주문량도 늘어난 상황이다”라면서 “현재 피씨엘은 증가한 주문량을 맞추기 위하여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공영방송인 ORF을 비롯한 각종 주요 외신 매체에서 이러한 활용사례가 지속적으로 보도되면서 국내에서도 직구를 통한 역구매 현상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에 대해서는 제조사 자체 조사와 함께 독일 판매사를 통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식약처에서도 직구매 사이트에 계속해 경고를 보내고 있으나, 해외에 기반을 둔 사이트인 관계로 단속·조치에 한계가 있다.

피씨엘 자가검사키트는 타액(침)을 이용하기 때문에 비인두도말과 같은 침습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아 연령에 관계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자가검사키트로 안성맞춤이다.

또한, 독일적십자혈액원에서 비교 실험한 결과 타사보다 10배 이상 민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무증상자 검사에 매우 유용하다. 특히 10분 내로 결과 확인이 가능해 즉각적인 검사와 대응이 가능하고, 뿐만 아니라 피씨엘 자가검사키트는 변이바이러스까지 검출해낼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다.

피씨엘의 자가검사키트는 지난 6월 국내 전문가용으로 승인됐고, 자가검사로는 조건부 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이다. 승인 이후에는 오스트리아의 활용사례와 마찬가지로 공공기관과 교육시설을 포함한 각종 대형 스포츠 경기, 방송 관람, 공연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피씨엘 관계자는 “1분기 지속적인 샘플 공급에 따른 2, 3분기 매출이 기대되며 국내외 자가진단키트 승인 등의 절차를 밟아가는 만큼 향후 추가적인 2차 성장이 기대되며 시장에서의 귀추가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코로나를 통해 확보한 공공 판로 및 판매망을 바탕으로 국내 적십자, 해외 국가혈액원, 병원 등에 글로벌 판매로 이어져 혈액선별 바이러스 스크리닝 플랫폼 매출의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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