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자의사회 서태평양지역 온라인 국제학술대회, 8월 20일~21일 개최
8개 회원국서 400여명 참여 예상…코로나 이슈 물론 여성 리더십 등 강의 마련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한국여자의사회가 3번째로 세계여자의사회 서태평양지역 국제학술대회를 주관하면서 국내 여의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한국여자의사회(KMWA) 주관으로 ‘2021 세계여자의사회 서태평양지역 국제학술대회(조직위원장 백현욱)’가 오는 8월 20일부터 21일까지 2일간 온라인 형태로 개최된다.

이에 백현욱 조직위원장은 6일 한국여자의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국제학술대회의미와 주요 행사를 소개했다.

(왼쪽부터) 세계여자의사회 서태평양지역 국제학술대회 조직위원회 백현욱 위원장, 한국여자의사회 윤석완 회장, 조직위 홍순원 사무총장, 임선영 총무이사
(왼쪽부터) 세계여자의사회 서태평양지역 국제학술대회 조직위원회 백현욱 위원장, 한국여자의사회 윤석완 회장, 조직위 홍순원 사무총장, 임선영 총무이사

백 조직위원장에 따르면 ‘The Role of Medical Women in the Future’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세계여자의사회 서태평양지역 8개 회원국 한국, 호주, 홍콩, 대만, 일본, 필리핀, 중국, 몽고 등에서 4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학술대회는 여성의 일생의 건강과 삶, 국제사회에서의 여성의 미래역할 등 의료직 여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각국의 현황과 대응 상황을 여성의사의 관점에서 살펴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구체적으로 △생애주기별 환경과 어린이 건강문제 △가임기 여성 건강문제와 이들의 균형 잡히고 활기찬 삶을 위한 여의사의 역할 △노년과 생애 말기의 삶의 질과 활력 및 건강문제 △코로나19 현재와 미래 △헬스케어 전망 등 세션이 준비된다.

아울러 의료계 내부적으로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여의사들의 리더십 강의는 물론 △젊은 여의사 설문조사(코로나19 중 발생한 문제점 등) △서태평양지역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처와 경험을 다룬 VOD 세션도 계획돼 있다.

백 조직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알차고 현장감 넘치는 다양한 강의가 준비됐다”며 “세계 각국의 여의사들이 모여 온라인으로 실시간 강의와 토론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계 여러 나라 여의사들과 관련 전문가가 참석해 활발한 학술교류와 정보교환을 이루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특히 한국여자의사회가 주관하면서 그동안 세계여자의사회에서 탄탄하게 다져진 국제적 위상을 재차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 의료현장 물론 문화-전통 전 세계 널리 알려=이밖에 조직위원회는 온라인 국제학술대회 특성을 살려 한국 고유의 음식도 알린다는 계획이다.

학술대회 중 브레이크 타임을 이용해 여의사들이 직접 김치나 삼계탕 등을 직접 조리하면서 소개하는 영상을 송출하겠다는 것.

더불어 웹 갤러리도 마련해 여의사들이 직접 그리거나 만든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등 학술적인 면에 더해 다양한 즐거움을 각국에 선사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조직위원회 홍순원 사무총장은 “한국 문화를 알리는 것과 동시에 의료기관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며 “온라인으로 진행되다보니 여러 의료기관에 대한 투어를 진행할 수 있어 우리나라 의료현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여자의사회 윤석완 회장은 “1989년, 2013년에 이어 세 번째로 국제학술대회를 주관하게 됐는데 그동안 노하우를 바탕으로 준비를 잘하고 있다”며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점이 아쉽지만 최선을 다해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여자의사회 김봉옥 전임 회장(국가생명윤리위원장)은 오는 2022년 6월부터 세계여자의사회 차기 부회장(서태평양지역 담당)으로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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