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인하대병원이 키르기즈공화국 국립감염병원의 감염병 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1년차 사업을 완료했다.

인하대병원 지난 6월 14일부터 25일까지 키르기즈공화국 국립감염병원 의사와 간호사 등 총 21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감염병 관리 및 대응에 대한 연수를 진행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연수는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11명으로 구성된 인하대병원 교수진이 준비한 16개의 강의(공통강의 6개, 의사 심화강의 6개, 간호사 심화강의 4개)가 차례로 열렸으며, 참가자들은 질의응답을 통해 각 연수 주제에 대해 활발히 소통했다.

또한 키르기즈공화국과 국립감염병원의 감염병 관리현황을 분석하고 대응 실시계획을 수립하는 과정도 진행됐다.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운영하는 개발도상국 대상 인적자원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사업 수행기관인 인하대병원은 2023년까지 3년간 대한민국을 대표해 키르기즈공화국 국립감염병원에 감염병 관리 시스템과 대응 지식을 전수하는 연수과정을 기획·운영한다.

인하대병원은 2012년부터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의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연수과정을 운영하는 동시에 국제개발협력사업(ODA) 중 병원·의료기기 운영 컨설팅, 병원 건립 타당성 조사,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기획 등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굴지깃 알리에브(Gulzhigit Aliev) 키르기즈공화국 국립감염병원장은 “이번 인하대병원의 온라인 연수를 통해 한국의 선진 기술과 경험을 엿볼 수 있어 유익했다”며 “소속 의료진들이 현업에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주제들이기에 전체 의료진 전파교육을 검토하고 있으며 고생해 준 인하대병원 의료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영모 인하대병원 병원장은 “키르기즈공화국 국립감염병원과는 지난 2017년 MOU 체결 이후 의료진 연수 사업과 병원 개선 사업 등을 함께하며 지속적인 협력·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키르기즈공화국 국립감염병원의 의료시스템 발전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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