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주덕 전남대학교병원 간호부장이 최근 코로나19 우수대응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대응에 기여한 민간유공자에 대한 포상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체계적으로 집중 관리함으로써 감염확산 방지 및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주덕 간호부장을 보건복지부장관상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간호부 수장을 맡은 주덕 간호부장은 지난해 10월 코호트 격리의 비상상황에서 냉철한 판단과 신속한 추진력으로 원내지침 수립과 직원 방역수칙 등을 마련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공헌했다.

특히 선별진료소와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의 간호인력 재배치와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코로나19 중증환자에 대한 집중 관리를 충실히 수행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화순전남대병원 간호부장 재직 당시에는 대구광역시와 광주광역시의 ‘달빛연대’ 일환으로 병상이 부족했던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환자를 받아 치료하는데도 주요한 역할을 했다.

평소 직장 내 두터운 신임을 쌓아온 주덕 간호부장은 수시로 병동 및 외래를 순회하며 동료 간호사를 격려하는데에도 시간과 열정을 아끼지 않았다.

코로나19 최일선에서 구슬땀 흘리는 후배 간호사들을 찾아가 “모든 환자들은 우리의 손과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간호했을 때 치유된다” 면서 “비록 힘든 시기이지만 간호사로서 자긍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달라”며 당부하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간호부 주관으로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힐링런치페스티벌’을 개최해 동료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밖에도 직원의 감염관리를 위해 간호부 교육팀을 통한 손씻기, 마스크 착용 모니터링 등 현장 지도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 깨끗하고 안전한 병원문화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주덕 간호부장은 지난 1985년 전남대병원 입사 이후 내과·외과병동, 신생아실, 종합검진실 등을 거쳐 병동간호과장, 의료질 관리팀장, 화순전남대병원 간호부장 등을 역임했다.

주덕 간호부장은 “지역거점병원의 의료진으로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수상하게 돼 기쁘다” 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환자는 물론 모든 환자들이 큰 불편 없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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