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수용체 차단 전혀 없어 음성 증상도 효과 보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그동안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던 정신분열증의 음성증상에 개발 말기 유망 신약들이 나오면서 주목되고 있다고 최근 메드스케이프가 전했다.

이에 따르면 기존 항정신질환제는 보통 음성 증상에 효과가 제한적이었는데 그 원인으로 도파민계와 상호작용이 지목된 가운데 특히 신약들은 도파민 수용체 차단이 전혀 없어 양성과 음성 증상 모두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적으로 재노멜린-트로스피움(xanomeline-trospium)의 제노멜린은 무스카린 수용체 작용제로 도파민 D2 수용체에 작용이 전혀 없으며 최근 발표된 위약대조 이중맹검 2상 시험 결과 양성 및 음성증후군 척도(PANSS) 상 양성 척도만큼이나 음성 척도 감소에도 효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임상시험에 들어간 최초의 TAAR1 5-HT1A 작용제로 직접 도파민을 차단하지 않는 유로타론트(ulotaront)도 위약대조 이중맹검 연구에서 양성과 음성 증상 모두에 효과를 나타냈으며 항불안 효과 등 여러 임상적 활성도 발견됐다. 아울러 가장 흔한 부작용도 졸림, 초조, 구역으로 환자의 10% 미만에서 관찰될 정도로 비율이 낮게 나왔다.

마찬가지로 세로토닌 5-HT2A 및 시그마2 수용체에 대한 길항 작용을 통해 도파민을 직접적으로 차단하지 않는 롤루페리돈(roluperidone)3상 임상시험에 도달했으며 다국적 2b상 임상시험 결과 표현 결핍 등 음성 증상에 위약보다 뛰어난 효과가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미 파킨슨병 정신증에 승인된 5-HT2A 수용체 역 작용제 피마반세린(pimavanserin)도 이중맹검 위약대조 2상 임상시험 결과 위약과 비슷한 내약성으로 정신분열증 음성증상에 상당한 개선 효과를 제시했다.

더불어 이미 정신분열증, 급성 조증, 양극성 우울증에 승인을 받은 카리프라진(cariprazine)D2, D3, 5-HT1A 수용체에 대한 부분 작용과 5-HT2c, 5-HT7 수용체에 대한 길항제로 도파민 및 세로토닌 신호에 여러 영향이 있는 가운데 D3 수용체에 대한 높은 친화력으로 음성 증상에 대한 활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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