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 변화에 주의가 필요한 수준…7월 1일 새 개편안 예정대로 시작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정부가 하루동안 6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에 대해 방역정책을 흔들만한 숫자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추세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7월 1일 새롭게 적용되는 개편안은 예정대로 시작한다는 입장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 질의응답을 통해 국내 확진자 발생 증가와 개편안 시행에 대해 이 같이 언급했다.

23일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645명(국내발생 605명, 해외유입 40명)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전일 395명보다 100여 명 이상 늘어난 숫자이다.

이에 대해 현장에서는 증가 배경과 더불어 7월 1일 예정된 새 개편안 도입에 차질은 없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오늘 600명이 나왔던 것은 그간에 최근 한 2주간 환자 수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갑자기 환자 수가 많아지는 부분으로, 방역의 정책이 흔들릴 필요는 없다”라며 “전반적인 추세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하루·이틀 증가하고 감소하는 부분들은 계속해서 발생해왔던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저희들은 이러한 방역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국민 일상회복과 예방접종에 따른 후속적인 조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준비해 왔고, 진행할 예정”이라며 “환자 수 증가와 더불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다른 한편에서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불안해 할 필요까지는 아직 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환자 변화에 대한 추세는 좀더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300명대에서 600명대로 증가한 부분에 대해 예상보다 좀 높은 수준 아닌가 볼 수는 있겠지만 하루의 환자 수로 판단할 수 있는 부분들은 조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되는 정도이다. 좀 더 상황들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에 대해서는 “방역적 대응 여력과 의료적 대응 여력 등을 총괄적으로 판단해 준비를 해왔고, 이런 부분들이 완화가 된다는 부분들과 관련돼서는 일상회복으로 가기 위한 단계적인 조치들이라고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그러한 차원에서 예방접종 어느 정도 인구의 일정 수준이 이상이 달성된 이후에 7월 1일부터 일단 시작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에서 기대와 우려가 같이 교차하고 있는 것 같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많은 국민들께서 피로감을 호소하고 계시고, 또 고통을 받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부분들, 그리고 우리 사회가 코로나19의 대응 역량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개선하는 내용들“이라고 짚었다.

이와 함께 국민에게는 “여기에 가장 핵심적인 부분들은 바로 일상생활에서의 방역수칙을 얼마만큼 잘 지키느냐, 라는 부분들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며 “일상생활에서의 방역수칙을 잘 이행하기 위해서는 결국에는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도 절실하다. 지금까지 연대의식을 발휘해 주셨던 것처럼 앞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에서도 그런 정신이 일관되게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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