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조합·원주테크노밸리 등 공동관 구성, 아랍헬스서 역대급 규모 참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코로나19 팬더믹을 뚫고 오일머니의 파워를 바탕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중동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나선 국산 의료기기 업체들의 ‘2021 UAE 두바이 의료기기전시회(아랍헬스, Arab Health 2021)’에서의 활약이 주목된다.

참가 기업들은 우수한 K-방역 이미지를 활용하고 연관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시장 확대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문을 여는 오프라인 전시회에서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고, 한국 기업들이 출품 문의 및 비즈니스 미팅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r>
2020년 아랍헬스 전시회 한국관 모습

먼저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21~244일간 두바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랍헬스에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전시회에는 국내 기업이 오프라인으로 89개사, 온라인으로 100개사가 참가해 전시회를 시작한 2001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오프라인으로 참가하는 한국기업으로는 세종메디칼(복강경 수술용 의료기기) 에코트론(엑스선촬영장치) 큐에스텍(개인용체외진단검사시약) 다나메디컬(멸균침) 리메드(체외충격파치료기) 제이더블유바이오사이언스(의료용면역발광측정장치) 등이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주목받고 있는 체외진단기업에서는 씨젠, 바디텍메드, 젠바디, 아이센스 등 20여개 기업이 참가해 우수한 진단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며, 그중 씨젠이 한국의 선별진료소 부스를 구성하며 K-방역의 우수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아랍헬스 2021 강원공동관 참가기업 및 제품<br>
아랍헬스 2021 강원공동관 참가기업 및 제품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과 강기성 과장은 코로나로 해외 출국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국 참가사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참여한다한국의 우수한 K-방역과 의료기기를 중동 및 아프리카에 수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의료기기 기업들의 탁월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원장 백종수)도 강원도의 예산 지원을 통해 아랍헬스에 강원공동관을 조성해 도내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 시장개척을 지원한다.

강원공동관에는 도내 의료기기 제조기업인 윈백고이스트(도수치료용 고주파기기), 메쥬(패치형 심전계), 휴레브(의료용 생체신호 측정) 등이 참가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테크노밸리는 의료기기 기업이 높은 전시성과를 낼 수 있도록 부스공사부터 바이어 발굴 및 상담, 통역, 홍보까지 전시마케팅 관련 일련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재단 및 KOTRA 해외무역관을 통해 구축한 바이어DB를 활용하여 공동관 참가기업 제품정보와 초청 DM 발송 등 사전 마케팅을 진행했다.

백종수 원장은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강원도 전략산업인 의료기기 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수출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의료 현장에서 대세를 넘어 필수가 되고 있는 의료 AI 분야 대표 기업으로 코어라인소프트(대표 김진국·최정필)는 이번 전시에서 'CHEST CT AI SPECIALIST'를 모토로 AI 흉부 진단 솔루션을 선보인다.

AI 폐암 진단 솔루션으로 5년 연속 국가폐암검진 공식 진단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AVIEW LCS, COPD 진단을 위한 폐 영상 분석 자동화 소프트웨어 AVIEW COPD,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영상분석 자동화 솔루션 AVIEW CAC, AI 기반으로 간질성 폐질환(ILD) 완전 자동화 및 정량 분석 솔루션 AVIEW Lung Texture 등이 눈길을 끈다.

김진국 대표는 주요 선진국을 기반으로 형성되고 있는 흉부 진단의 니즈를 반영해, 폐암 검진을 위한 흉부 CT에서 가능한 모든 질환을 찾아내고 측정 결과를 정량적 분석 결과로 제공하는 솔루션 ‘AVIEW LCS PLUS’를 출시했다아랍헬스서 글로벌 협력 기업과 의료기관에 선보이며 세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