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북대학교병원 소아외과 정연준 교수와 간담췌이식혈관외과 황홍필 교수가 만성정맥부전증의 약물 치료에 관한 연구로 2021년 대한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 Young Investigator Award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정연준교수. 황홍필 교수
왼쪽부터 정연준교수. 황홍필 교수

황홍필, 정연준 교수팀의 연구는 ‘포도 잎과 병풀 추출 혼합물이 만성정맥기능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것으로, 2019년 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전북대병원 임상연구지원센터를 통해 모집된 만성정맥기능부전증이 의심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포도잎과 병풀에서 추출한 물질을 혼합해 만든 약물이 만성정맥부전증의 증상을 얼마나 개선시키는지에 대해 다양한 임상지표를 적용하여 조사한 것이다.

만성정맥기능부전증은 성인의 약 17%에서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다리의 혈관돌출(정맥류)이나 부종, 피부습진, 색소침착 및 정맥궤양 등 다양한 임상증상을 야기하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해서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되어 시판되고 있는 여러 약물들은 포도의 씨 또는 잎 추출물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한편 병풀은 남부지방이나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이 서식하는 식물이며 오래전부터 정맥부전환자들에게 사용되어 왔고, 증상개선 효과가 여러 연구를 통해 알려져 있다. 본 연구진은 이 두 식물에서 추출한 혼합물이 정맥기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무작위대조군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에 따르면 두 식물의 추출 혼합물을 복용한 군에서 위약을 투여한 군보다 다리부종이 의미있게 개선되었으며 정맥부전 증상의 개선에 관한 연구에서도 사회적 영역의 증상개선 효과가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결과를 나타내었다.

정연준 교수는 “만성정맥부전증은 무증상부터 정맥궤양까지 다양한 임상양상을 나타낼 수 있는 질환으로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포도잎과 병풀 추출물의 항산화, 항염증효과가 정맥순환과 증상완화에 일부 도움이 된다는 것이 입증된 연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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