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I 1단위 증가하면 발병위험 7% 증가

日 연구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비만정도를 나타내는 체질량지수(BMI)가 큰 사람일수록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와 요코하마시립대 등 공동연구팀은 일본인 게놈해석 결과, BMI가 1단위 증가하면 대장암 위험이 7%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역학연구에서도 비만이 대장암의 거의 확실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왔으나 '게놈역학'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활용해 이 사실이 틀림없음을 확인한 셈이다.

일본인은 서양인 등에 비해 비만정도가 낮고 기존 역학방법만으로는 질병과 BMI와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나타내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게놈역할을 활용해 비만이 대장암의 위험인자라는 인과관계가 명확해졌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비만도 그 자체가 아니라 BMI에 관한 유전자다형에 주목했다. 일본인에 특징적인 68종의 다형과 서양인을 포함한 654종의 다형을 선정하고 전국 약 3만6000명의 비대장암 증례와 약 7500예의 대장암 증례데이터를 이용해 자세히 분석했다. 그 결과 BMI가 커짐에 따라 대장암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일본에서는 연간 약 15만명이 새롭게 대장암으로 이환되지만 조기에는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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