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증 치료제 연구에 향후 5년간 5억원 연구비 지원받아
새로운 심부전증 치료제 개발 박차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남대학교병원 심혈관계 융합연구센터 정명호 교수와 기해진 교수팀의 심부전증 치료제 연구과제가 2021년 한국연구재단의 우수과학자 지원 신규사업에 선정돼 심부전증 치료제 개발에 활력을 불어넣게 됐다.

‘갈산과 겐티스산을 이용한 획기적인 심부전증 치료제’ 연구과제로, 향후 5년간 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주요 내용은 갈산과 겐티스산을 사용하여 박출률 저하 심부전과 박출률 보전 심부전 동물모델에서의 치료 효과 및 조절기전을 규명함으로써 신규 심부전증 치료제를 새로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심부전증 치료제는 혈압이 강화되고 콩팥 기능이 저하되거나 고칼률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비용도 고가여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컸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제 개발과 함께 심부전증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심장박출률 보전 심부전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킬 치료제가 없는 실정에서 이번 연구는 임상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연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정명호·기해진 교수팀은 갈산과 겐티스산이 심장비대증, 심장섬유화, 심부전, 석회회, 고혈압 등에 치료 및 예방효과가 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10여 편이상의 세계적 학술지(Vascular pharmacology, Journal of Hypertension, Scientific Reports, Journal of Cellular and Molecular Medicine, American Journal of Chinese Medicine 등)에 게재됐고, 새로운 심부전증 치료제인 겐티스산이 개발됨으로써 지난해 국내특허에 등록됐다.

이번 교수팀의 연구결과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새로운 심부전 치료제 개발과 함께 심부전에 대한 기초의학자 양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명호 교수팀은 동맥경화증, 지질이상, 허혈성 심장질환, 심부전 등에 대한 임상과 기초연구를 병행한 중개연구를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심혈관질환 극복과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현재 추진 중인 국립심혈관센터 설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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