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 위원장 “국제 협력과 전략적 거버넌스 확립…FUTURES CLUB, 차세대 리더 육성도”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의료기기 적정보상을 통한 혁신의료기술 제공이 우리의 목표이며, 말 보다는 발로 뛰어야 한다는 유철욱 협회장의 메시지에 공감하며 실천으로 적극 옮기도록 하겠다”

이상수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보험위원회 신임 위원장(사진·메드트로닉코리아 대표)은 지난 14일 의료기기산업 전문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전략분과 구성의 다양화와 효율적 운영 및 해외 의료기기 관련 단체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3월 운영계획안을 통해 보험위원회 육성 전략을 발표한바 있는 그는 △다양한 위원 구성 및 운영 △국제 네트워크 협력 △전략적 거버넌스 확립 △차세대 리더 육성 △회원사 서비스 강화를 핵심 계획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전통적인 의료기술 분야 강화를 위한 제조회사 참여 및 역할을 확대하고 그동안 확보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며, 높아진 한국 위상에 걸맞게 전 세계 이해당사자와의 협력 관계를 증진하는 동시에 국내 제조회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주요 추진 및 결정 사항을 영문화하며 대외 홍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더불어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비롯해 대외활동 및 국제협력에 있어 우선적 참여 기회를 부여하고 전략기획위원회와의 공동 회의를 개최하는 'FUTURES CLUB'을 모집·운영하며 리더급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보험위원장으로서 느끼는 국내 의료기기 관련 보험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서 “나라마다 입장이 다르고 이슈가 다른 상황으로 조심스럽지만 시장의 매커니즘을 보완해야 한다는 부분은 공감한다”며 “특히 신의료기술평가를 운영하는 방식이 아쉬울 수밖에 없는데 선집입-후평가의 확대 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근거가 없으면 좋지 않은 기술이라는 편견이 문제라고 생각하며, 최소 해외 시장접근성 정책과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다”며 “기술과 제품 개발에 대한 R&D 지원도 중요하지만 근거를 창출할 수 있는 임상 분야에서 정부 예산 할당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코로나19’ 핑계를 대지 않고 비대면 방식을 적극 활용하며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건강보험 정책 변화를 회원사·업계와 공유하고 정부·유관기관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하는 논의의 장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AI와 로봇은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미래

한편 이상수 위원장은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미래를 이끌 분야로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첫손으로 뽑았다.

그는 “대한민국은 시장성은 높지 않으나 우수한 인재와 규제과학 분야의 강점이 있어 민관 협력으로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있다”며 “고위험 의료기기에 대한 기술력이 낮은 것은 사실이나 ICT 베이스 국가로 우리가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야하는 AI와 로봇과 같은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간담회를 마치며 이 위원장은 “산업계는 혁신적이고 우수한 품질의 의료기기가 적정 가격에 보험급여가 되어 환자의 삶을 살리고 개선하는데 기여하는 것이 미션”이라며 “다만 업계의 입장에서 식약처에서 허가를 받은 제품이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는 부분은 분명히 문제가 있고 다양성 부분에서 일반화는 어렵겠지만 합리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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