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합 전 점적하는 이중 작용 국소 마취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헤론의 수술 후 진통제 자인릴리프(Zynrelef, bupivacaine/meloxicam)가 FDA 승인을 받았다.

FDA는 이를 건막류절제, 개복 서혜부 탈장, 슬관절 전치환 수술에 쓰도록 승인했다.

이는 이중 작용 국소 마취제로 수술 후 최대 72시간까지 통증 완화 효과를 제공하며 수술 부위 봉합 전 연조직 및 관절주변에 바로 점적 주입해 코팅하는 서방 솔루션이다.

헤론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년 약 5000만명이 수술을 받는 가운데 최대 67%가 통증 관리를 위해 아편유사제를 이용하는데 이를 통해 수술 후 아편유사제의 필요성이 없어진다.

단, 이는 중증 심혈관 혈전 사건, 위장관 출혈, 궤양, 천공 등에 블랙박스 경고를 받았다.

자인릴리프는 작년 유럽에서도 중소 규모 수술 후 통증 치료제로 허가받았으며 앞서 FDA는 화학 제조 및 관리 정보를 요구하는 등 비임상적 문제로 두 차례 승인을 거절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수술 후 진통에 경쟁 제품으로 지효성 부피바카인 리포솜 제형 제품인 엑스파렐(Exparel, bupivacaine)이 있으며 재작년 매출 23% 성장에 이어 작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1% 증가한 4억1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헤론은 경쟁력을 위해 제품 가격을 400mg/12mg 용량 당 267.5달러로 엑스파렐 266mg의 344.2달러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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