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시행 3주년 맞아 활동 정리…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일일 50~60만 건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하 안전원, 원장 한순영)은 오는 18일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시행 3주년을 앞두고 약 6만 명의 마약류취급자가 회원가입을 해 곧 4억 건 이상의 마약류 취급보고 빅데이터 수집이 달성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 11조 2항 및 같은 법 시행령 제 8조에 따라, 마약류통합관리센터는 식약처로부터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 구축·운영 등의 사업을 위탁받아 진행하고 있다.

마약류 취급보고 제도는 마약류 취급 시 취급내역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전산보고 하도록 한 제도로, 마약류의 오남용 방지와 적정사용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2018년 5월 18일 시행됐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는 일일 50~60만 건의 마약류 취급보고 데이터가 수집되고 있다. 안전원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구축 후 마약류취급자의 제도 적응을 위해 시행 전부터 현재까지 300회 이상의 마약류 취급자별 온·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하며 약 4만 명 이상이 교육을 이수하도록 지원했다.

마약류 취급보고 제도 3주년을 앞둔 현재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회원가입자는 약 6만 명이며, 총 취급보고 데이터는 약 3억 9000만 건이 수집 됐다. 또한 ‘보고오류탐지결과 조회 기능’, ‘취급내역불일치 조회 기능’ 등을 개발해 취급보고 시 마약류취급자의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편의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안전원은 마약류 취급자별 다양한 문의에 대응해 그동안 38만 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금년부터는 시간 제약 없이 취급보고 관련 문의를 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을 통해 ‘마약류취급보고상담봇’ 서비스 또한 새롭게 운영 중이다.

안전원은 그동안 수집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마약류 취급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에게도 마약류 안전사용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수집된 정보를 분석해 의료용 마약류 빅데이터 활용서비스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의사·환자 정보 활용과 연구자용 데이터 제공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의사는 ‘의료쇼핑방지 정보망’ 서비스에 회원가입 후 환자의 과거 마약류 처방 내역을 확인해 마약류 적정처방을 할 수 있고 국민 누구나 ‘내 투약이력 조회’ 서비스에서 본인의 지난 1년 동안의 마약류 처방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대학 및 연구단체의 경우 ‘데이터 활용신청’을 통해 마약류 오남용 예방 연구를 위한 마약류 취급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안전원은 의료용 마약류 관리 업무를 진행하는 지자체 공무원 및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을 대상으로도 현장 안전사용 지도용 실마리 정보를 취급자별 종합관리지수 등을 포함해 별도의 보안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은 마약류취급자의 편리한 취급보고를 위해 병의원 및 약국에서 사용 중인 처방·보험청구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284종의 프로그램이 연계돼 있고, 전체 보고건수의 약 95%가 연계프로그램을 통해 수집되고 있다.

대부분의 마약류취급자들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한 직접보고가 아닌 연계소프트웨어를 통해 보고를 하고 있는 만큼 안전원은 오류 저감화를 위해 연계소프트웨어 회사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의료현장에서 처방의사의 원활한 ‘의료쇼핑방지 정보망’ 서비스 사용을 위해 처방프로그램과의 연계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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