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면회 불가능한 격리병동 입원 어르신 환자에게 카네이션 달아드려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서울의료원 간호사들이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코로나19로 인해 가족 면회가 어려운 어르신 입원 환자를 위해 카네이션을 준비했다.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송관영) 간호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해 있는 격리병동과 일반 병동에 입원해 있는 65세 이상 어르신 환자들을 대상으로 총 200송이의 카네이션을 제작 전달해 드렸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격리병동에 입원해 있는 어르신 환자를 위해 전담 의료진들이 방호복을 착용하고 카네이션을 전달했다.

입원환자 김 모 어르신(74)은 “아무도 만날 수 없는 코로나 병동에서 생각지 못한 뜻밖의 선물을 받게 되어서 매우 기쁘다”면서 “어버이날을 맞아 자식대신에 카네이션을 챙겨준 서울의료원 의료진들이 너무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서울의료원은 지난해 1월 30일 국내 5번 확진자가 입원한 이후 지금까지 7500여 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치료해 왔으며 같은 해 2월 20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병동 전체를 코로나19 환자치료를 위한 음압병동으로 전환, 전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병상을 운영하며 최다 인원의 환자를 치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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