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국가 완성 견인하는 싱크탱크 달성 6대 운영 전략 제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이태수 신임 보사연 원장이 취임과 함께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은 3일 오후 세종시 본원에서 제25대 이태수 원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태수 신임 원장은 지난 4월 29일 제301차 임시이사회를 통해 선임됐으며, 취임식은 본원 5층 세종실에서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진행됐다.

이 원장은 취임사에서 “98년 건강보험 통합추진단의 일원으로 보사연과 공식적인 첫 인연을 맺은 이후 국가의 다양한 보건·복지 분야에서 함께 해왔다. 이제 보사연 원장으로 취임하게 되니 무한한 영광과 무거운 책무감이 교차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연구자로서, 정책실천가로서, 복지권의 옹호자로서, 그리고 행정경험자로서 얻은 자산을 모두 쏟아붓겠다. 국가·사회·보사연이 3위 일체가 되어 발전하는 데 벽돌 한 장 얹는 심정으로 함께 하겠다”는 말과 함께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이 원장은 보사연의 비전으로 ‘한국복지국가의 완성을 견인하는 최고의 싱크탱크’와 이를 위한 여섯 가지 운영 전략을 제시했다.

운영전략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개별정책을 넘어 정책 전체의 통합성 제고 전략’이 있다. 보사연의 주요 연구 영역인 공공부조, 사회보험, 사회수당, 그리고 보건의료와 복지서비스를 포함한 폭넓은 사회서비스 분야의 정책 연구에 있어 개별 정책 대안을 뛰어넘어 전체적인 정합성을 고양하는 총합적 시각을 견지한다는 내용이다.

‘국가 정책 전체와의 정합성 확보를 위한 협업 전략’을 통해서는 보사연이 사회정책분야 나아가 전체분야의 최고 싱크탱크가 되기 위해서 ‘생산체제-정치체제-재분배체계’의 관점에서 보건복지정책만이 아니라 재분배정책의 기제를 이루는 사회정책이 국가체제 속에서 어떻게 정책적 정합성을 갖는지 확인한다.

‘장기-중기-단기의 입체적 관점의 구현 전략’으로는 미래의 환경변화와 현재의 과제 해결에 부응하는 정책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우리 사회가 도달해야할 목표지점을 설정해야하며, 이를 토대로 하여 다시 단·중기적으로 그에 부합되는 정책 대안을 설정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예견적 정책 분석 역량 제고 전략’을 통해서는 보사연의 정책분석과 대안제시 시점을 앞당김으로써 국가정책 수행 상의 위험관리와 시의성 확보를 가능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생산과 유포의 플랫폼으로서 기능 향상 전략’을 통해서는 연구원 내에서 생산된 고급 성과물들이 전면적으로 공유될 수 있는 교류시스템을 구축하고, 최근 디지털 소통의 전면화에 따라 국민들에게 정책을 설명하고 그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결과물 표출방식과 노출 포인트를 찾아내 ‘국민과 함께’ 복지국가로 가는 저변을 만들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경영혁신 수행 전략’을 통해서는 사업·조직·역량·재정”의 네 가지 부분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보사연의 미션 수행도와 조직 효율성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태수 원장은 “100년 역사를 써야 할 보사연이 다시금 생각해야 할 비전과 도약할 방향은 어디일까?”라는 화두를 던지면서, 그 답은 “우리 사회를 더 좋은 사회로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국가적으로 직면한 ‘거대한 도전’에 대해 한국 사회의 적응과 대응, 그 속에서 복지체제의 재편이 어떠해야 하는지 그 답을 갈구하는 사람들이 우리 원을 향해 절실한 눈길을 보내고 있다. 우리 원은 이 시점에서 우리 원의 존재 이유와 소명 의식에 기반하여 이런 요구들에 응할 책무감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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