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 IAEA·WHO 공동 운영 ‘2차 방사선량 표준측정실험실 네트워크’ 지정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은 14일 국제원자력기구·세계보건기구에서 운영하는‘2차 방사선량 표준측정실험실 네트워크(IAEA/WHO SSDL Network)’의 한국 대표기관으로 지정받고 현판식을 가졌다.

2차 방사선량 표준측정실험실 네트워크 지정 현판식.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김금배 의학물리공학연구팀장(왼쪽에서 여섯 번째)

각국의 2차 방사선량 표준측정실험실을 총괄 운영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는 세계보건기구와 공동으로 관련 국가들의 방사선량 표준측정실험실을 2차 방사선량 표준측정실험실 네트워크 회원으로 지정하여 방사선 기기의 정확한 교정 수행 및 방사선량 측정, 단위의 올바른 사용 전파를 장려하고 있다.

이번 지정으로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량 계측실험실(KIRAMS Dosimetry Lab)은 국제적인 방사선량 측정 서비스, 선량 측정의 교정 및 성능에 적용되는 국제 권장사항 전파, 네트워크 회원 간 기술 지원, 국제단위계(SI, International system of units)에 대한 국가 방사선량 표준 소급성 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지난 2017년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의료용 방사선 발생장치 품질관리의 핵심장비인 전리함선량계에 대해 국제공인교정기관으로 지정받아 국내 의료기관의 전리함선량계 교정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9년에는 국제원자력기구에서 운영하는 의료방사선 선량측정감사 네트워크(Dosimetry Audit Network, DAN)에 국내 대표기관으로 선정되어 국내 의료기관의 환자 치료용 의료 방사선 장비의 정확도를 정기적으로 측정 감사하고, 회원 국가와 선량 측정법 개발, 선량 교차측정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 품질책임자 김금배, 기술책임자 최상현 박사는“이번 지정은 그간 국내외 방사선 장비의 선량 측정 수행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며,“의료 방사선 품질 강화에 더욱 매진하여 모든 이들이 안전하고 정밀한 방사선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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