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전면 중단…EU 내년에는 구매 않기로 ‘결정’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덴마크를 필두로 유럽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에서 발을 빼는 모양세다.

덴마크는 세계 최초로 중증 희귀 혈전과 관련된 아스트라의 백신 접종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덴마크 보건부는 아스트라의 혈전 위험이 실질적이고 중대한 부작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덴마크와 노르웨이의 보건 데이터 상 아스트라 백신을 접종받은 4만명 중 1명꼴로 이와 같은 중대한 합병증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핀란드도 65세 이상에만 아스트라 백신을 접종하는 가운데, 65세 미만은 처음에 아스트라 백신을 받았더라도 2차 접종은 다른 백신을 받도록 권고했다.

핀란드에서는 2건의 뇌 혈전 등 3건의 희귀 혈전이 보고된 가운데 그 중 1명은 사망했다고 보건 당국은 밝혔다.

뿐만 아니라 EU 위원회는 아스트라와 J&J 백신에 관해 올 연말 기존 계약이 만료되면 내년에는 재구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이탈리아 언론(La Stampa)이 보도했다.

이는 이탈리아 보건부 관계자를 인용한 내용으로 EU 위원회는 대신에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을 쓸 방침이다.

이와 관련, EC도 화이자와 2023년까지 백신 18억개를 구매하는 계약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 스탐파에 의하면 기존에 화이자 백신의 값은 개당 12유로였지만 새로운 계약에서는 19.5유로에 협상 중이다. 아울러 화이자는 2분기 EU에 5000만개 백신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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