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식으로 대부분의 내시경 시스템과 호환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대장내시경 동안 기계학습으로 대장암의 징후를 감지할 수 있는 AI가 처음으로 FDA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승인된 코스모 인공지능의 GI 지니어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이뤄졌으며 모듈식으로 대부분의 내시경 시스템과 호환 가능하다.

이는 소프트웨어의 AI 알고리즘 기술로 내시경 카메라 비디오 상에 의심 가는 대장 폴립이나 종양을 실시간으로 초록 박스와 소리와 함께 표시해 준다.

따라서 의사는 그 부위를 더욱 자세히 조사하거나 조직 샘플을 채취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 대장암 검진을 받는 40~80세 700명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이를 내시경에 추가했을 때 환자의 55.1%에서 추후 실험 검사를 통해 확인된 선종이나 암종을 발견해낼 수 있어, 내시경만 썼을 경우의 42%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놓칠 수 있는 병변도 잡아내 감지 능력을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FDA는 평했다. 단, 자체적으로 병변 분류·진단 및 치료 권고용은 아니고 실험실 샘플 검사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FDA는 덧붙였다.

한편, 매년 미국에서만 1900만건 이상의 대장경 검사가 수행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유통은 재작년에 계약을 맺은 메드트로닉이 세계적으로 맡는다. 현재 이는 유럽, 호주 및 일부 중동과 아시아 등에서도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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