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회 흡입, 고위험 환자 회복 앞당기는 효과 ‘확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천식 흡입제 부데소니드가 코로나19 초기 치료에 환자의 회복을 앞당기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3상 임상(PRINCIPLE) 중간 분석 결과 나타났다.

옥스퍼드대는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또는 50세 이상 기저 건강 문제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한 중간 분석 결과를 메드아카이브에 발표했다.

시험에서는 무작위로 환자 961명에게 흡입 부데소니드를 주고, 1819명에게 NHS 표준 관리를 받도록 했다. 그 중 중간 분석 대상은 부데소니드 치료군 751명과 대조군 1028명이 속했다.

부데소니드 치료 환자는 14일 동안 하루 2회 800μg씩 흡입하게 한 결과 환자의 회복기간을 중간 3일 단축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4일 이내에 회복돼 28일까지 이상 없는 비율은 부데소니드 흡입군 가운데 32%로 대조군의 22%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부데소니드 치료군 중 입원한 환자는 8.5%로 표준 관리 환자의 10.3%에 비해 낮게 나왔으나 영국에서 코로나19가 수그러든 가운데 예상보다 적은 환자가 입원에 이르러 입원 감소 등의 효과는 데이터를 완전히 분석해야 더욱 확실히 나올 예정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초기에 가정에서 효과적이고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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