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혈관 누출 증후군…美서 혈전 등 부작용 ‘속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와 J&J의 코로나19 백신에 관해 새로운 부작용 보고가 발생해 유럽에서 조사에 들어갔다. 둘 다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쓴 백신으로서 추후가 주목된다.

아스트라의 백신은 앞서 중증 희귀 혈전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시된데 이어 EMA의 PRAC는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 보고도 받고 안전성 신호로서 조사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PRAC에 의하면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은 5건이 보고됐으며 아직까지는 인과관계가 확인되지는 않았다.

아울러 J&J 얀센의 백신에 관해서도 혈소판 감소증이 동반된 중증 혈전색전성 사건이 보고돼 PRAC는 안전성 신호로 보고 평가를 시작했다.

현재 얀센의 백신은 미국에서만 적어도 450만명 이상이 접종받은 가운데 4건의 희귀 중증 혈전이 보고됐다. 이 중 1건은 임상시험에서 발생했고 또한 1명의 사망이 있었다.

이와 관련 J&J 백신에 대해 FDA는 심사 당시 접종자 중 심부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 발생이 대조군보다는 조금 더 많았지만 특별한 안전성 우려로 보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작년 말 중지를 겪은 바 있는 임상시험에서 관계자에 따르면 참가자 중 발생한 한 뇌졸중 때문인 것으로 보도됐으나 당시 독립 안전성 위원회는 백신과 무관한 것으로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와 함께 J&J 백신은 미국 여러 지역에서는 부작용 발생 때문에 접종이 중단됐다고 A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콜로라도, 조지아, 아이오와 등에서 여러 사람이 부작용을 겪으며 접종이 일시 중지됐다.

조지아의 경우 8명이 부작용을 보고했으며 부작용은 구역, 현기증 등 다른 백신과 비슷했으나 겪은 사람의 수가 많아서 평가를 위해 중지됐다고 주 보건당국은 밝혔다.

또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여러 사람이 접종 뒤 실신한 가운데 적어도 26명이 부작용을 겪고 4명은 더욱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보내졌으며, 콜로라도에서도 11명에서 부작용이 보고돼 2명이 병원으로 갔다.

이들 보고에 대해 CDC는 어지러움, 가벼운 두통, 숨가쁨 등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는 아스트라 백신의 희귀 혈전 위험성과 관련해 55세 미만에 대해 2차 접종은 mRNA 백신을 받도록 권고한 가운데 빠른 접종을 위해 mRNA 백신의 두 번째 접종 간격을 기존의 4주에서 6주로 연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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