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부문 매출 회복과 시장 필요 제품 라인업 구성 등 역량 집중, 시너지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생체흡수성 소재 의료기기 전문기업 유앤아이는 기존 구자교 회장 단독 대표 체제에서 전문경영인을 포함한 3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유앤아이는 9일 이사회를 열고 정준교 부회장과 김정욱 사장을 각자 대표로 선임했다.

먼저 구자교 회장은 유앤아이와 자회사의 총괄 대표 업무를 맡는다. 그룹사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신사업 구상 등 거시적 영역 경영을 하고, 이사회 의장으로서 활동할 예정이다. 새로 각자 대표로 선임된 정준교 부회장과 김정욱 사장은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회사를 책임지게 된다.

정준교 부회장은 각 회사의 투자와 사업기획, 재무 책임자로 활동한다. 김정욱 사장은 한국스트라이커 등 20년 넘게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에서 쌓은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국내외 시장개척 및 영업을 총괄할 계획이다.

김정욱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회복되는 중요한 시점에서 이번 대표로 선임된 것에 대해 회사와 주주 여러분께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유앤아이 의료기기 부문의 매출 회복과 시장에 꼭 필요한 제품 라인업 구성 등에 역량을 다해 큰 시너지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유앤아이는 이번 각자 대표 체제 도입이 전문성에 기반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시장과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특히, 2021년이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흑자 성장 달성을 목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시기인 만큼, 전문경영인을 통해 기업 경쟁력의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주력시장인 미국과 남미시장의 매출회복, 생분해성 금속인 리조멧(resomet)의 중국 임상 시작 등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자회사 디엠파워의 한국전력 수주 추가, 2차전지 사업을 영위하는 신규 자회사 편입 등 새로운 성장동력과의 시너지를 통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목표로 전사적 노력을 다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준교 대표는 유앤아이 초기 멤버로 코스닥 상장과 M&A 등을 주도하며 회사 성장에 기여했다. 현재 디엠파워의 대표를 겸하고 있다. 김정욱 대표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베테랑 전문경영인으로 올해 주주총회에서 처음으로 등기이사에 선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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