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태 제52대 약학회장, 중점사업 S‧O‧P‧D 달성 위한 의지 다져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약학회 새 집행부가 실천하는 ‘산업융합약학’을 표방하면서 구호에 그치지 않는 실천하는 산학협력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약학회 홍진태 회장<사진>은 지난 9일 출입기자 간담회를 통해 약학회 제52대 집행부의 방향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홍진태 회장은 “이번 집행부는 K-Phram을 선도하는 약학회가 되겠다고 밝혔다”라며 “학계 측면을 강조했던 학회에서 산업계와 함께하는 약학회를 하겠다는 것이 비전이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4가지 중점사업으로 모두가 하나 되어(Sharing), 조화롭게 학술적 가치를 높이고(Orchestrating), 제약산업을 선도(Pioneering)하며, 미래의 후배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더 좋은 약학회를 만들어(Designing) 가는 S‧O‧P‧D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홍 회장이 S‧O‧P‧D 사업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보건의료 분야에서의 산업‧학문의 융복합이다.

홍 회장은 “예전에는 약대에서 기초과학 등 이론이 지배했는데, 지금은 그러한 원리들이 응용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응용과학이 접목돼 4차 산업 혁명에 맞춰서 쓰여야할 것”이라며 “인구 고령화 속에서 새로운 산업을 일궈야하는데, 융복합의 꽃이 보건의료분야”라고 짚었다.

이어 “그중에서도 약학이 보건의료분야를 선도하는 학문체계를 만들어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부분에서 그동안 경험한 것을 모아가는 일을 통해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은 약학회가 오는 22~23일 양일간 개최되는 2021 춘계국제학술대회 프로그램에서도 그대로 반영된다.

‘산학 협력을 통한 뉴노멀 시대의 신약개발 여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조강연 2개가 신약개발(고종성 제노스코 대표)과 백신기술(성백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장)을 주제로 이뤄진다.

또한 스페셜세션으로는 한국의 신약개발 벤처에 대한 연구동향을 비롯해 국내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황 및 규제사항을, 심포지엄으로는 천연물 신약 재전성기를 위한 전략, 저분자기반 신약개발, 인공지능 발달과 임상약학 연구 적용 등을 마련했다.

특히 약학회 학술대회 최초로 열리는 ‘팜팜 콘서트(Pharm-Pharm concert)’는 2017년부터 충청북도, 충북산학융합본부 주도로 매년 진행해온 약대생-제약업계 만남의 장을 약학회 학술대회 행사로 편입한 것이다.

홍 회장은 “국내 제약산업을 주도할 인재들에게 제약산업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와 직능별, 기능별 주요 업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돼 진행중인 행사”라며 “보다 깊은 내용에 대해서도 1:1 맞춤형 상담을 통해 우수한 인재들의 제약산업으로의 진로를 조기에 확정해 제약산업의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기업들에게는 우수한 인재들의 영입을 조기에 모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홍진태 회장은 “약학회가 역대 회장님들께서 잘 운영해 왔지만 약학대학 통합 6년제 학제개편과 약사직능의 다양성 요구, 제약바이오산업의 뉴패러다임 선도 경쟁 등 시대적 사명과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라며 “제52대 집행부는 Health Science의 발전을 주도하는 학회로서의 사명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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