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 필리핀, 아프리카 등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유럽과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중증 희귀 혈전 사건과 연관성이 있다고 발표된 이래 더욱 많은 국가들이 접종 제한에 가세하고 있다.

아스트라 백신에 의존도가 높은 호주는 50세 미만에 대해 아스트라 보다는 화이자의 백신을 접종받도록 권고했다.

호주 보건 당국은 의료진에 대해 50세 미만의 경우 아스트라 백신 접종의 효과가 위험을 명확히 넘을 때 한해서 1차 접종을 하도록 권했다.

또한 아스트라 1차 접종을 받고 어떤 중증 부작용을 겪지 않았다면 두 번째 접종도 받을 수 있다.

한편 70세 이상은 계속해서 아스트라의 백신을 접종하는 한편, 50세 이상은 화이자 백신을 선택할 수 있으나 기다려야 된다고 호주 정부는 밝혔다.

아울러 프랑스는 55세 미만에 대해 이미 아스트라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2차 접종은 mRNA 백신을 받도록 권고하도록 결정했다고 로이터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함께 스페인도 유럽 조사 결과 중증 혈전 위험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60세 이상에만 접종을 결정했다.

더불어 포르투갈도 60세 미만에 대한 접종을 더욱 데이터가 나올 때까지 일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고 네덜란드도 60세 이상에만 접종하도록 결정났다.

또 필리핀도 아직 현지에서 중증 부작용 보고는 없었지만 안전성을 확실히 하기 위해 60세 미만에 대한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소규모 임상시험 결과 현지의 변이 바이러스에 아스트라 백신의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접종을 중단한데 이어, 이번에는 아프리카 연합(AU)도 인도 SSI로부터 아스트라 백신 구매 계약을 철회했다.

이에 대해 AU는 안전성 우려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하며 코백스(COVAX) 공급과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해명하면서 최근 공급받기로 결정한 J&J 백신을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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