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사각형태 챔버타입...1인용 포함 최대 14명까지 동시 치료 가능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한양대학교 창원한마음병원(이사장 하충식)은 창원지역 최초로 다(多)인용 고압 산소치료기를 도입, 본격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창원한마음병원의 고압 산소치료실은 국내에서는 첫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사각형태의 챔버타입으로 설계돼 공간활용을 극대화했다.

이곳에는 최대 13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고압산소치료장비(챔버)와 격리환자 등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1인용 챔버를 갖춰 최대 14명까지 동시 치료가 가능하다.

고압산소치료는 산소 부족으로 인한 신체현상 및 질환을 개선하기 위해 고농도의 산소를 체내에 투입하는 치료법으로 돌발성 난청이나 화상, 조직 괴사, 일산화탄소 중독, 뇌농양, 잠수병 등의 처치에 활용되고 있다.

창원이나 인근 김해는 유독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업체가 많다. 따라서 고압산소치료가 필요한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타 지역으로 원정진료를 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 한마음병원의 고압산소치료실 설치 운영에 따라 그동안 지역민들이 겪었던 불편은 많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창원한마음병원은 고압산소치료실을 응급의료센터를 비롯한 당뇨갑상선센터, 암센터, 피부성형센터 등의 다학제 진료시스템과 결합해 다양한 분야의 치료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기환 창원한마음병원 응급의료센터장은 "평소 고압산소치료를 위해 사천, 통영 등지로 가야 했던 경남 동ㆍ중부 지역민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해당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대규모 재난시에도 지역응급의료센터로서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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