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주기 생활밀착형 제품 선봬, 김연 대표 “상태 먼저 판단하고 솔루션 선택해야”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질염’을 비롯해 여성 질환은 원인균 별 치료법이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이 최우선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상태를 모른 채 부끄러움에 그냥 방치하거나 무작정 청결제나 유산균 등으로 해결하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크엔케어 김연 대표<사진>는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지속적인 연구를 기반으로 여성들이 병원에 가지 않고도 자신의 질병유무, 건강상태 등을 스스로 체크할 수 있는 테스크기들을 비롯해 다양한 생애주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여성용 테스트기를 꾸준히 선보이며 선도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력 제품인 ‘질편한 3in1 질염 테스트기’는 질염의 대표적인 원인균 3종(세균, 칸디다, 트리코모나스)을 약 15분 만에 소변을 이용해 검출하며 질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국내 식약처를 비롯해 CE 인증과 FDA에도 등록된 체외진단용 의료기기로서 소비자들에 신뢰를 받고 있다는 평가다.

김연 대표는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 불릴만큼 여성에게는 흔한 질환이지만, 막상 증상이 있어도 청소년, 바쁜 직장인들, 외지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선뜻 병원을 방문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제품은 이러한 고충을 해결해줄 수 있는 제품으로 무엇보다 임신테스트기와 사용방법과 결과해석법이 유사하며 편리해, 요즘 같은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시기에 더욱 가치를 발휘하는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질편한 테스트기 시리즈의 또 다른 제품인 ‘질편한 Y존 pH 테스트기’ 역시 신개념의 여성 테스트기다. 해당 제품은 질염을 직접적으로 진단하는 것은 아니지만 질 내부의 pH를 질외부의 질분비물로 간단히 측정해 질의 산성도 즉 건강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또한 ‘질편한 트리코모나스 성병 테스트기’는 질염균이자 동시에 성병균이기도 한 트리코모나스 바지날리스라는 균만을 단독으로 검출하는 진단키트다.

살아있는 대변미생물총이식 중요성 알리기 앞장

한편 체크엔케어는 최근 마이크로바이오틱스(대표 용동은, 연세의대 세균내성연구소장)와 대변미생물총이식(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이하 FMT) 치료 제제에 대한 물품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FMT 시술에 필요한, 진단검사를 통해 감염원이 없음이 확인된 건강한 사람의 분변에서 정제된 살아있는 미생물 총(microbiota)을 생산한다. 체크엔케어는 이를 병원에 공급하는 역할, FMT용 기증자 모집 그리고 일반인과 환자를 대상으로 한 FMT 시술에 관한 홍보를 맡기로 했다.

김연 대표는 “일반인도 널리 장내 미생물이 인체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대부분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정도만 알고 건강한 사람의 대변 내 미생물이 실제 치료목적으로까지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많이 모른다”고 지적했다.

체크엔케어, 질편한 테스트기 시리즈 이미지

이어 “체외진단의료기기 업체로서 지금까지 사용자 입장에서 새롭고 유익한 의료 아이템을 발굴해왔는데, FMT 치료제제를 생산하는 마이크로바이오틱스의 비전을 보고 이에 동참해 국내 확산에 일조하고 싶었다”며 “다양한 질환에서 FMT 치료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만큼 의료진들이 적극 활용해 많은 환자분들이 쾌유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체크엔케어는 질편한 테스트기 시리즈 외에도 모유 속 알코올과 카페인을 측정해 안전한 모유수유를 돕는 밀크퓨어 모유 테스트기 시리즈 및 배란주기와 임신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아이원해 배란·임신 테스트기 시리즈와 같은 생활밀착형 테스트기들도 출시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방광염 테스트기를 비롯해 지속적으로 관련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김 대표는 “여성들이 자신 상태도 모른 채 케어만 집중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쏟아지고 있는 여성케어 제품으로 무작정 케어 하기에 앞서, 여성들이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체크하고 그 결과에 맞는 솔루션을 선택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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