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추진단, 국내외 동향‧사례 분석 및 전문가 자문…안전성 유효 입장은 재확인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AZ 백신 안전성이 재확인된 가운데 정부가 예방접종 재개 여부를 이번 주말중 발표한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 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일부 특이 혈전 발생의 인과성에 대한 검토결과를 발표하며, 백신 접종 이익이 위험을 상회하므로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이하 ‘추진단’)은 이 같은 국내외 동향 및 이상반응 발생 현황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주말 중 일부 보류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재개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지난 7일 코로나19 백신전문가 자문회의 결과를 토대로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 예방적 차원에서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 등에 대한 AZ 백신 접종을 잠정 보류‧연기한 바 있다.

AZ 백신 접종과 혈전 발생의 인과성, 접종의 안전성에 대한 국외 동향을 보면,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이익이 위험을 상회하므로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다만, 접종 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매우 드문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질환(뇌정맥동혈전증(CVST), 내장정맥혈전증(Splanchnic Vein Thrombosis) 등)은 백신 접종의 이상반응으로 간주할 필요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접종자 및 의료인의 인지‧조기발견 및 신속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의 의약품건강제품규제청(MHRA)은 유럽의약품청의 발표에 대응하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이익이 위험을 능가하므로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혈전과 관련된 특정 위험군에 대해서는 접종에 주의가 필요하며, 임신 등 혈전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는 접종 시 의료진과 상의할 것을 권고했다.

추진단은 AZ 백신 접종 재개와 관련한 향후 일정에 대해, 국내외 동향 및 발생사례를 충분히 분석하고 혈전 전문가 자문단, 백신 전문가 자문단,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후 주말 중 발표할 계획이다. 혈전 전문가 자문단 회의는 오늘(8일) 개최 예정이다.

추진단 정은경 단장은 “백신 접종에서 ‘안전성’과 ‘과학적 근거’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겠다”면서, “예방적 차원에서 접종을 중단한 만큼,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과학적이고 안전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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