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 스마트워치 등 디지털헬스케어 건강관리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 지역장애인 보건의료지원센터‧ 아동전문병원 등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왼쪽)과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보궐선거로 진행된 서울‧부산시장선거에 야당 후보들이 모두 당선되면서 1년간 추진될 보건의료 분야 공약이 주목된다.

지난 7일 2021 재‧보궐선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기호2번)와 박형준 후보가 서울특별시장과 부산광역시장으로 각각 당선됐다.

오세훈 후보는 279만 8788표(지지율 57.50%)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190만 7336표, 39.18%)를 약 89만표 차이로, 박형준 후보는 96만 1576표(62.67%)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52만 8135표, 34.42%)를 약 43만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했다.

재보궐선거에 따라 각 당선인들은 오늘(8일) 오전부터 시장으로서 약 1년 2개월 간(~6월 22일) 서울시와 부산시를 이끌어나간다.

10년만에 서울시장으로 돌아온 오세훈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서울안심프로젝트’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 보건의료공약을 담았다.

‘개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서울시’를 모토로 △개인 영역의 건강 개념을 행정 영역으로 전환 △서울형 스마트시티 구축 △의료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전시민의 건강 보장 △시민 개개인의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통한 의료비 절감 등을 제시했다.

세부공약으로는 △위기 시 신속한 대응 △기존조직 활용을 통한 행정 연속성 확보 △IT‧빅데이터‧AI 기술 활용 △서울형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을 통한 스마트시티 핵심정책 추진 △노인인구 및 만성질환자 등 의료취약 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서비스 지원 △개인건강 확보 등을 밝혔다.

그 외에도 ‘서울안심워치’를 모토로 한 스마트워치 중심 건강관리시스템 도입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이는 전(全) 서울시민에게 스마트워치를 보급하고 서비스를 확장하며 건강관리 권장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비만‧운동‧식습관 등 관리 및 건강검진 일정, 독감예방접종 등 관리 △인센티브제 도입(건강미션 완료시 마일리지, 상품권 등)의 세부공약을 실현한다.

아울러 공약으로 제시된 ‘병원 연계 서비스’는 중증 전조증상을 체크하고, 신속한 위기에 대응하며 주치의 시스템을 적용하는 내용으로, △장거리 모니터링‧진단 체계 구축 △서울의료원 및 지역거점병원, 보건소 등 정보공유 △개인이 자주 찾는 병원과 연계한 주치의 상시모니터링체계 확장 등을 세부공약으로 두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의 경우, 보건의료 관련정책의 종합 공약은 따로 없이 복지 강화를 위한 의료분야 세부공약이 포함돼 있는 형태로 제시됐다.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적극 활성화’ 공약에서는 시민에게 힘이 되는 블록체인프로젝트 추진 중 하나로 어르신 스마트 헬스케어를 추진해 실시간 심장박동 등 생체 데이터 체크 및 관리에 나선다.

‘코로나19 위기시대를 극복하는 부산 새로운 복지혁신 5대 프로젝트’ 공약에서는 장애인전용 의료시설 확충이 포함돼 복지를 지원하는 의료체계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공공병원 내 장애인전용 건강검진, 치과, 배뇨, 치매진단센터 등을 운영하고, 민간병원의 장애인전담과별 진료기능 설치확대를 지원하며, 지역장애인 보건의료지원센터를 확대운영한다는 세부계획을 갖고 있다.

‘여성과 아이를 위한 획기적 정책’ 공약에서는 아동건강을 위해 아동전문병원을 설립해 출산, 육아, 아동건강을 위한 질높은 종합의료서비스 거점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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