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보사 31주년 창간특집]

국내 1호 코로나 백신 개발력 키워야
코로나19 치료제 46개사­백신 21개사 개발 참여
정부, 1300억원 자원 예산 투입…백신사업단 운영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 3월 26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신속하고 안전한 방법은 백신이 개발돼 전국민이 접종을 받는 상황일 것이다. 본지는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현황을 정리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를 통해 신속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에 국내최초 항체치료제가 지난 2월 5일 조건부 허가를 받았으며 40여 개의 기업이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고 백신의 경우 5개 기업이 임상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치료제 개발업체 경우, 약물재창출 방법으로 △대웅제약 DWJ1248(카모스타트) 임상2/3상, DWRX2003 임상1상 △종근당 CKD-314(나파벨탄, 나파모스타트) 임상2상 △신풍제약 피라맥스(말라리아) 임상2상 △부광약품 레보비르(B형간염) 임상2상 △동화약품 DW2008S(천연물) 임상2상 △이뮨메드 HzVSFv13(바이러스 항체) 임상2상 등이 17개사가 진행 중이다.

신약으로는 △셀트리온 렉키노라 조건부허가 △GC녹십자 혈장치료제(GC5131) 임상2상 종료 △엔지켐생명과학 항염증제, 항바이러스제(EC-18) 임상2상 종료 △크리스탈지노믹스 카모스타트 임상2상 등 29개사가 진행 중이다.

백신 개발업체의 경우, 합성항원 백신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합성항원(재조합단백질) 임상1상 △유바이오로직스 합성항원(재조합단백질) 임상 1/2a상 등 7개사, 바이러스 전달체로 △셀리드 바이러스전달체(아데노바이러스) 임상 1/2a상 등 5개사, 1. 핵산백신 DNA 2개사, mRNA 2개사, 기타 5개사가 진행 중이다.

정부는 추가적으로 임상 기업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코로나19 치료제에 기존 개발된 항체치료제 이외에 경증~중증까지 중증도에 따른 포트폴리오 개발 전략을 마련해 임상 3상 진입이 임박한 전략 품목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국산 치료제·백신 개발에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히는 기업의 임상시험 비용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올해에만 약 1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펀드 등을 통한 지원도 추진한다.

아울러 신종 감염병에 대비해 차세대 치료제·백신 플랫폼 기술 등에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 융합형 컨소시움 형태의 mRNA 백신 사업단을 운영하는 등 mRNA 백신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성도 대비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혈장치료제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효능을 분석한 바 있다. 세포 수준에서 국내에 유행하거나 또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총 9종에 대해서 중화 효능을 분석했으며 분석 대상의 모든 유전형에서 중화항체가 발견됨으로써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다만 아직 실제 현장에 적용되기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세포 수준에서의 확인이기 때문에 실제 치료 효능은 제약사의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의료 현장에서는 일단 현행과 같이 식약처의 치료 목적 사용승인에 따라 이용해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진행되고 있으나 여전히 변이 바이러스 등 재확산 위험요소가 있다는 점을 감안, 결국 답은 국가 차원의 연구역량 확보가 답일 것이다. 장기적으로 신변종 감염병에 대비할 수 있는 국가차원의 연구역량 확보에 정부와 국민, 연구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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