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연구개발비 1조5000억엔 '엔허투'와 ADC에 우선 투자

향후 5년간 중기경영계획 발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다이이찌산쿄가 앞으로 5년간의 새로운 중기경영계획을 발표했다.

다이이찌산쿄는 5일 2026년 3월까지 연구개발비를 지난 중기경영계획 목표에 비해 70% 가량 늘리고 5년간 총 1조5000억엔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출시한 주력 항암제 '엔허투'에 힘입어 암관련 매출수익을 6000억엔 이상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연결매출액에 해당하는 매출수익은 오는 2026년 3월까지 2020년 3월 결산시기 대비 63% 많은 1조6000억엔을 목표로 한다. 그 견인역할을 하게 될 엔허투는 항체약물복합체(ADC)의 일종으로, 연간 매출액 1000억엔이 넘는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이이찌산쿄는 지난 2019년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제휴하고 엔허투 적응증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비를 투자함에 따라 유방암, 위암 외에 폐암과 대장암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향후 5년간 연구개발비 1조5000억엔을 엔허투 외 ADC에도 우선투자하는 한편, ADC 관련 설비투자에도 3000억엔을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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