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착한 암’은 없다! 갑상선암의 오해와 진실 현장기록 담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세계적인 갑상선외과전문의 박정수 교수(연세대 명예교수)가 갑상선암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수술과정을 담은 생생한 진료일지 ‘박정수 교수의 ‘갑상선암 진료일지–두 번째 이야기’가 최근 출간됐다.

앞서 지난 2012년 7쇄가 발행될 만큼 주목받았던 ‘박정수 교수의 갑상선암 이야기’를 시작으로, 2015년 ‘박정수 교수의 진료일지’에 이은 후속 시리즈이다.

무엇보다 ‘박정수 교수의 갑상선암 진료일지-두 번째 이야기’는 2015년 새롭게 개정된 미국의 갑상선암 진단과 치료에 대한 진료지침개정이 적용된 뒤의 진료현장을 담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저자는 최근 ‘갑상선 암은 착한 암’이라거나, ‘암을 발견해도 전이가 느려 빨리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는 등의 정보를 믿고, 종양을 방치하거나 치료를 미룸으로써 상태가 악화된 채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것을 경험하고, 이 책을 통해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아 환자와 그 가족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다.

갑상선암수술을 계획 중이거나 이미 경험을 했다면, 또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가 암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박정수 교수의 갑상선암 진료일지–두 번째 이야기’가 큰 힘이 될 것이다.

-암환자에게 ‘정확한 정보’와 ‘충분한 이해’가 ‘올바른 치료’의 첫걸음!

인터넷과 유튜브에 ‘갑상선암’을 검색하면 관련된 무수한 정보가 나오지만, 1분 1초가 소중한 환자와 그 가족들이 부정확한, 때로는 가짜라고 할 수 있는 정보들을 일일이 가려내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박정수교수의 갑상선암 진료일지–두 번째 이야기’의 발간 목적은 가짜 정보 속에서 헤매는 환자들에게 임상현장에서 실제 일어나는 상황과 최신 의학지식을 생생하게 전달함으로써, 환자들이 빠른 시간에 가장 올바른 길을 찾도록 하는 데 있다.

저자는 서문을 통해 ‘박정수교수의 갑상선암 진료일지–두 번째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 틈엔가 갑상선암에 대한 지식이 독자들의 머릿속에 스며들 것’이라 말하며, 암이라는 공동의 적 앞에서 환자와 의료진이 한편이 돼 고통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행복한 환자와 의료진의 이야기

‘박정수 교수의 갑상선암 진료일지–두 번째 이야기’는 단지 진료현장을 딱딱하게 기록한 것이 아니다. 저자는 일지들 속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암’과 싸워나가는 환자와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배운 사랑과 아픔의 감정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따뜻한 정과 사랑이 넘치는 의료현장 속, 행복한 환자와 의료진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많은 용기와 위로를 선물할 것이다.<도서출판 지누 간, 391쪽,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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