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윤 위원장 사임 두고 "현안 과제 산적..사임 근거도 불충분 유감"
"수평위 위상에 어긋나는 위원장의 선출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지적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윤동섭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위원장의 중도 사임에 관해 대한전공의협의가 유감을 표명했다. 윤 위원장의 사임 근거가 부족할뿐더러, 현안 과제가 산적한 것을 고려할 때, 위원장의 선출이 반복되서는 안된다는 이유에서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회장 한재민)는 5일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 3월, 윤동섭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위원장은 위원장직을 전격 사임했다.
관련해서 윤동섭 위원장은 '대한의학회 내부 업무분장 변경에 따라 사임 의사를 밝힌 부분'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대전협은 "이에 따른 위원회 구성 변경에 대한 근거는 전공의법 어디에도 명시되어 있지 않다"며 "어느 때보다 의료계와 수련환경에 관한 현안 과제들이 산적해있음을 고려할 때,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대전협은 "전공의법에 규정된 임기조차 스스로 마다하는 위원장의 사임은 과연 정상적인지, 지금의 위원회의 논의 구조는 충분한 숙고를 거칠 수 있는 구조인지, 그리고 지금의 수평위의 위상이 대한민국 수련 환경을 적절하게 관리 감독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대전협은 수평위가 갖는 위상에 어긋나는 위원장의 선출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평위는 그 책임에 걸맞는 권한을 스스로 자각할 수 있어야 하며, 이에 대한 철저한 검증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전협은 "관행과 관례에 갇혀 의료현장에서의 수련과 교육을 외면하는 과거에서 벗어날 때"라며 "수평위의 일원으로서 책임감 있게 모든 회의에 참여하면서, 전공의법 제정 목적과 수평위 설립 취지에 어긋나는 수련병원에 대해 강력하게 전공의 의견을 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