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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위한 헬스케어 ‘팸테크’ 시장 가속화월경 주기 예측 개선부터 프로젝트 팀 구성까지, 스타트업 중심 확대 움직임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여성은 평생 여러 가지 건강 문제에 시달린다. 사춘기에는 월경불순, 성숙기에는 월경곤란증이나 불임증, 여성 특유의 암 등이 있으며, 갱년기에는 갱년기 장애나 요실금이 발생, 장년기에선 골다공증 등을 겪는다.

특히 최근 여성들의 사회 진출과 성과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피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심신의 불안, 불임치료나 갱년기 장애와 일·가정 양립 등 심신건강이 조직 운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되는 FemTech(팸테크)를 중심으로 관련 시장의 성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2일 해외시장리포트를 통해 독일의 조사회사 스타티스타에 의하면, 2025년 세계 팸테크 시장 규모는 약 50조 규모가 된다고 여겨지고 있고 이러한 시장에 새로운 발상으로 진입을 노력하는 기업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팸테크는 ‘female(여성)’과 ‘technology(기술)’이 조합된 신조어로, 2012년에 생리 주기 앱을 개발하는 독일의 한 스타트업의 창업자가 제창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과 IT를 융합한 핀테크와 같이 여성 몸의 고민을 해결하는 분야를 표현할 수 없을까 생각해서 지었다는 것.

선도 기업으로 주목받는 기술은 MTI에서 제공하는 루나루나<사진, 2000년 서비스 개시>다. 월경주기 예측과 컨디션 변화, 임신하기 쉬운 타이밍 등을 알려주는 앱으로 순조롭게 유료 회원을 늘려왔다. 누적 다운로드수가 1600만을 넘는 루나루나는 생리가 시작된 날과 종료일, 기초체온 등의 데이터에서 한 달에 한 번 배란일과 임신 확률이 높은 5일을 예측한다.

루나루나를 운영하는 MTI는 보다 정확한 배란일 정보 제공을 위해 20~45세 임신 희망자 15만 명 중 배란일을 알아낸 7043명을 추출, 월경주기와 배란시기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배란일과 임신 확률이 높은 5일을 예측하는 가설을 수립했다.

이를 토대로 MTI는 도쿄의과치과대학, 국립성육의료연구센터 등과 협력해 31만 명의 여성의 생리주기 데이터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개시, 2020년 9월에는 생리주기가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는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23세에 평균 30.7일, 45세에 가장 짧은 27.3일로 나타나며 이후에는 다시 생리주기가 길어지는 것이다. 해당 연구결과가 생리주기 변화에 시달리는 여성들의 불안감을 없애거나, 시의적절한 의료 진찰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코니카 미놀타는 PMS(월경전 증후군) 개선을 위한 셀프 모니터링 툴 ‘모니시아’를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복 안쪽에 붙이는 체온계와 이를 연동한 앱이 세트로 앱으로 일상의 심신변화를 확인하며, 데이터 누적을 통해 몸과 마음의 흐름을 파악하여 월경주기 등을 예측할 수 있다.

일본의 대형 종합상사인 마루베니는 지난 2월 여성의 헬스케어를 지원하는 팸테크 비즈니스 진출을 목표로 여성만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을 회사 최초로 신설하며 일본 내에서 화제가 됐다. 아직 개척되지 않은 팸테크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니카 미놀타 '모니시아' 이미지

또한 퍼스트 리테일링 산하 지유(GU)는 지난 2021년 3월 팸테크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 생리대가 불필요하게 되는 흡수 기능이 있는 팬티 등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으로 으코로나19 이후 내면 케어를 중시하는 여성 니즈에 대응하고자 하고 있다. 제품 출시 외에도 오므론 헬스케어와 협업해 여성 건강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이에 코트라는 “국내에서도 최근 팸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 및 기술이 개발되며 시장 확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인근 일본에서 기존에는 월경 중심의 제한됐던 사업이 지난 2020년 현지 팸테크진흥의원연맹 설립을 계기로 규제 완화 등의 움직임이 가속화 되고 있어 시장 진출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오인규 기자  529@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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