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카올린 원료 수급 문제로 제조처 변경에 다른 경질카올린 사용
기존 제품은 미황색 백색, 변경된 제품은 회색 나타나는 백색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부루펜시럽 일부 제품 시럽 색깔이 기존 제품과 달라 약국,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일제약은 거래의약품유통업체, 약국에 ‘어린이부루펜시럽 약액색상 관련’ 공문을 발송하고 약액 색상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삼일제약은 “어린이부루펜시럽 약액 색상 차이는 제조에 사용되는 원료 중 하나인 경질카올린의 공급 이슈로 인해 원료수급이 가능한 신규 제조원 경질카올린을 사용했기 때문”이라며 “제조처간 원료의 색상 차이에 따라 어린이부루펜시럽의 약액 색상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품목 제조번호는 039121(제조업자 2020년 9월 8일) 제조분부터 기존 제품과 약액 색상에 차이가 발생한다.

기존 경질카올린을 사용한 어린이부루펜은 약간 미황색을 나타내는 백색이며 변경된 경질카올린을 사용한 제품은 약간의 회색을 나타내는 백색이다.

삼일제약은 이처럼 약액의 색상에 차이는 있지만 어린이부루펜시럽의 약효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삼일제약은 “경질카올린 제조처가 변경됐지만 허가된 기준에 적합한 기준과 동일한 품질의 원료를 사용되었기에 해당 제품의 품질 및 약효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색상 변화에 따른 우려가 있는 만큼 현재 제조된 경질카올린 함유 제품의 재고 소진 후에 기술 제휴사인 애보트사의 글로벌 처방에 따라 경질카올린을 삭제한 처방으로 제조된 제품을 7월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일제약은 “경질카올린 삭제에 따른 어린이부루펜시럽 약액색상에 일부 변경이 예상된다”며 “경질카올린을 삭제한 어린이부루펜시럽의 색깔은 백색”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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